“연기로 보답할게요.”
팬들의 분노를 부르는 문제적 배우들의 결정적 발언.
일탈을 넘어선 범죄를 저지르고도, 복귀작을 ‘속죄작’으로 만들며 태연스럽게 돌아온 스타들을 모아봤다.
#케빈 스페이시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오스카를 들어 올렸던 배우로 OTT 시대를 맞아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미투열풍의 직격탄을 맞은 그는 연이은 성추문으로 추락했다.
다수의 남성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불명예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 것. ‘하우스 오브 카드’ 측이 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3100만 달러(한화 392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스페이시의 복귀 소식이 들려왔다. 스페이시는 영화 ‘1242 – 게이트웨이 투 더 웨스트’로 복귀한다.
성추행 관련 재판은 두 명의 고소인이 각각 자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는 톱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도 유명한 흑역사가 있다.
지난 1970년 영화 ‘파운드’로 데뷔한 로다주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할리우드의 대표 문제아로 불렸다.
이유는 극심한 마약중독. 영화감독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8살이란 어린 나이에 마약을 처음 접했다는 로다주는 활동 내내 마약으로 재활원을 드나들다 지난 2000년에는 감옥살이를 하기에 이르렀다.
8살에 마약이라니..ㅠㅠ
갑작스런 복역으로 당시 출연 중이던 ‘앨리 맥빌’에서 불명예스럽게 하차한 로다주. 출소 후에도 ‘문제 배우’란 낙인이 찍혀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로다주가 재기할 수 있었던 배경엔 동료 배우 멜 깁슨이 있었다.
깁슨의 도움으로 영화 ‘노래하는 탐정’에 캐스팅 된 로다주는 이후 ‘고티카’ ‘굿나잇 앤 굿럭’ ‘조디악’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영화, ‘아이언맨’의 성공으로 누구보다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웨슬리 스나입스
영화 ‘블레이드’ 시리즈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한국인 아내를 둔 ‘웨 서방’으로 국내에 더 잘 알려진 스나입스는 과거 소득세 신고 누락으로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에도 가택연금 생활을 한 스나입스는 지난 2014년,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 이연걸 등 추억의 액션스타들이 총출동한 ‘익스펜더블3’로 복귀했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스나입스는 전직 익스펜더블 멤버이자 탈옥수로 나왔는데, ‘탈세개그’로 셀프디스를 하기도…
진정한 스웩~
복귀 후 스나입스는 ‘더 리콜’ ‘이스케이프 플랜 : 코드네임 제로’ ‘ 컷 로스트 시티’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
지난 2019년 내한한 그는 은퇴 후 꿈이 방탄소년단 백댄서라고 밝히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셸 로드리게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 미셸 로드리게스는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센 언니다.
지난 2000년 영화 ‘걸 파이트’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S.W.A.T. 특수기동대’ ‘인베이전’ 등 액션 영화에서 여전사로 분해 독보적 걸크러쉬를 뽐냈다.
작중 캐릭터만이 아니다. 실제 로드리게스도 세다 못해 ‘거친 언니’다.
로드리게스는 음주운전 상습범으로 사회봉사 및 보호관찰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이를 미 이행해 감옥살이를 했다. 심지어 약물, 뺑소니 전력까지 있다.
지난 2007년, 180일의 옥살이를 마치고 돌아온 로드리게스는 공백 없이 ‘배틀 인 시애틀 2007’와 ‘Adventures in Voice Acting’을 선보인데 이어 대표작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에 출연하며 완벽하게 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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