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사랑의 온도’, ‘뷰티 인사이드’ 등을 통해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배우가 있죠. 바로 배우 서현진인데요. 서현진은 드라마 ‘블랙독’에서 사회 초년생인 기간제 교사를 연기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함께 출연하는 라미란은 이번 드라마가 첫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블랙독’에는 이 두 배우뿐만 아니라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은 ‘블랙독’의 배우들과 그들이 출연한 작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서현진
블랙독에서 기간제 교사 ‘고하늘’을 연기하고 있는 서현진은 ‘짝패’, ‘제왕의 딸, 수백향’ 등 사극을 통해 배우로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서현진은 SM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밀크’로 데뷔했었죠. 그룹 활동이 얼마 못 가 무산되었고 서현진은 긴 무명 생활을 보내게 됐는데요. 그럼에도 여러 영화, 뮤지컬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를 로코 퀸으로 만들어준 <또, 오해영>에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현진은 여러 영화에서도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배우이자 감독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혜선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구혜선 감독이 연출한 <요술>이라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최근에는 국제 초 단편 영화제에도 초청받았던 <미스터리 핑크>에서도 열연을 펼쳤죠. 이외에도 <사랑하기 때문에>, <굿바이 싱글> 등 영화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 라미란
라미란은 블랙독에서 일명 ‘미친개’라고 불리는 열혈 교사 박성순 역을 맡았습니다. 라미란은 그동안 총 71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는데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의 측근 ‘오수희’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하게 됐죠. 라미란은 개성 있는 얼굴 때문에 스스로 드라마에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는 꼭 출연하고 싶었던 그녀는 열심히 프로필을 돌렸다고 하는데요. 5, 6년이 지난 후에 당시 프로필이 눈에 띄어 데뷔하게 됐다고 하네요.
이후 라미란은 <소원>, <히말라야>, <덕혜옹주>로 각각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아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최근에는 이성경과 함께 <걸캅스>에 출연했었는데요. <걸캅스> 역시 라미란 생애 첫 영화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 빛을 본다는 말처럼 라미란 역시 단역에서 주연까지 맡게 됐죠.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3. 하준
하준은 블랙독에서 진학부의 얼굴마담이자 스타 강사인 도연우 역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범죄도시>에서도 하준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동석과 함께 장첸 패거리를 잡으러 다니는 형사 중 한 명이 바로 하준입니다. 일명 막내 형사로 장첸에게 뜨거운 기름을 맞고 화상을 입는 열연을 펼쳤습니다. 하준은 영화 <양치기들>에도 출연했는데요. 당시 감독은 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보여지는 연기력과 호흡이 좋아서 하준을 캐스팅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준은 올해 34세로 조금 늦은 나이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친구들은 하나둘씩 연기를 관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하준은 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배드파파’와 ‘블랙독’에서 주연까지 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이창훈
이창훈은 블랙독에서 일명 투머치 토커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배명수’역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누나’, ‘SKY 캐슬’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드라마 ‘봄 밤’에서는 정해인의 친구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죠. 사실은 올해 41살로 정해인과는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난다고 합니다. 이창훈은 다년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연기력을 입증했는데요. 최근에는 <양자 물리학>에서 얄미운 검사 양윤식 역을 맡아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5. 정해균
정해균은 블랙독에서 서현진을 오해받게 만드는 인물인데요. 고하늘의 삼촌이자 교무부장인 문수호 역을 맡았습니다. 정해균은 주로 주인공들의 아버지 역할로 얼굴을 알렸죠. ‘닥터스’의 박신혜, ‘군주’의 유승호, ‘구름이 그린 달빛’에서는 김유정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시그널’의 안치수 경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그는 <신과 함께>, <성난 황소>, <나는 살인범이다> 등 총 20편의 영화에서 주, 조연으로 출연했는데요. 큰 역할이든 작은 역할이든 항상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6. 박지환
박지환은 블랙독에서 박성순과 앙숙인 송영태 역할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박지환 역시 하준과 함께 <범죄도시>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너 누구니?”라는 짧은 대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수파의 두목 장이수 역할이었죠.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작년에 개봉한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는 일본군 역할을 맡아 얄미운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대립군>에서는 오랑캐 편에 선 조선인 골루타 역으로 조선판 골룸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7. 예수정
예수정은 블랙독에서 정년 퇴임을 앞둔 따뜻한 교사로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정은 쭉 연극 연기만 해 오다가 2013년 뒤늦게 영화 연기를 시작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과 함께-죄와 벌>, <부산행>, <도둑들> 세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면서 천만 배우가 되었습니다.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아들을 잃은 농아 어머니를 연기해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데요. <허스토리>에서도 위안부 할머니를 연기해 감동을 선사했었죠. 앞으로도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좋은 배우로 활약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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