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캐럴 음악이 울려 퍼지고 눈길이 닫는 곳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가득한 지금 분명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겠죠. 매년 오는 12월이지만, 유독 크리스마스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법 같은 날인데요. 크리스마스에 추운 바깥나들이 말고 따뜻한 홈 파티를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도 있지 않으신가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거실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를 알차게 보낼 수 있죠.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러브 액추얼리>
특히,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로맨스 영화는 바로 <러브 액추얼리>라고 할 수 있죠. 올해 연말에도 벌써 4번째 재개봉을 앞두고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쟁쟁한 스타급 주연 배우들이 가장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하는 러블리한 로맨스 영화로 이 영화 속 명장면 때문에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2003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마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여덟 커플의 사연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 5주 전부터 크리스마스까지 7개의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에 모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로 더욱 큰 여운과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특히 이 영화 속 스케치북 고백 장면은 이 영화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명장면이죠. 성인 남녀 간의 사랑, 중년 부부의 사랑, 어린아이들의 풋사랑 등 로맨틱 코미디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러브 액추얼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해리 포터>
크리스마스라고 꼭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내야 된다는 법도 없죠. 나만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영화 한 시리즈 정주행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해리 포터> 시리즈입니다. 무려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판타지 영화로 이 영화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호그와트 기숙사 속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럴 그리고 선물들을 보면 꼭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데요. 호그와트의 크리스마스는 학교 안에서 눈도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으니 크리스마스 하루를 판타지 영화 속에서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를 떠나 이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고 싶은 분들은 각종 채널에서도 이미 특선 영화 스케줄로 잡혔다고 하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로맨틱 홀리데이>
연말에 찾아오는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과 사랑을 찾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상처를 받아 서로의 집을 바꾸는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신청하여 떠나는데요. 그렇게 낯선 곳에서 각자의 사랑을 찾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두 여자의 삶은 교차됩니다.
낯선 여행지와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조합은 예상치 못한 만남과 설레는 감정을 가져다주는데요. 낯선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말이 현실적으로는 와닿지 않을 수 있어도, 누구나 사랑을 꿈꾸는 연말에는 왠지 현실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하얀 눈 내리는 LA와 런던에서 즐기는 데이트로 혼자라는 쓸쓸함을 털어낼 수 있게 해주는 영화로 내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네요.
<가위 손>
하얀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영화 <가위손>입니다. 아주 오래적 1990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팀 버튼과 조니 뎁이라는 환상의 조합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2019년인 지금 봐도 촌스럽기보다는 환상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옛날 그때 그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기도 합니다. 어느 눈 내리는 밤, 창밖에 보이는 산속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외딴 성에 대해 손녀딸에게들려주는 할머니의 옛날 옛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영화 속 조니 뎁 특유의 몽롱한 눈빛과 창백하지만 순수해 보이는 연기가 가장 눈에 띄기도 합니다. 특히 주인공 에드워드가 처음으로 짝사랑하는 여자 킴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 따뜻해지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위노나 라이더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콘셉트와는 다르게 크리스마스 속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이 영화를 못 보셨다고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나 홀로 집에>
12월이 되면 꼭 한 번쯤은 나오는 그 이름, 케빈. 영화 <나 홀로 집에>입니다. 눈 오는 감동만큼 눈을 가지고 노는 재미도 빠질 수 없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날에 한바탕 웃고 넘기고 싶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나 홀로 집에>만큼 적절한 영화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가 나온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 케빈의 재치는 오랜만에 다시 봐도 모두를 호탕하게 웃게 만드는데요.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봤다며 케빈을 응원하고 있었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나 홀로 집에>를 보면 성인의 입장에서 도둑이 조금 불쌍해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넘쳐나는 사랑에 대한 영화나 따뜻한 영화보다는 추억에 젖어들며 하하 호호 웃고 싶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