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 재벌’ 개그맨 김해준
의류 매장 알바로 매출 1위 찍어
옆 매장에서 스카웃 제의받기도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부캐의 신’ 대세 개그맨 김해준·이은지·이상준이 문제아로 출연했다.
이날 멀쩡하게 인사하는 세 사람에 MC들은 낯설어했고 최준도 오냐는 물음에 김해준은 바로 최준을 불러내 김종국 ‘한 남자’를 불러 웃음 짓게 했다.
김해준은 가장 좋아하는 부캐로 ‘최준’을 꼽으며 “예전에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 씨가 연기했던 진지한데 웃긴 포인트를 살렸다”라고 답했다.
그는 ‘최준’ 캐릭터로 “작년에 광고를 여러 개 찍었다. 대략 10개 정도”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날 ‘부캐 재벌’로 소개된 김해준은 또다른 부캐 ‘쿨제이’와 얽힌 이색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히며 “과거 동대문 의류상가 매출 1위를 달성했다”라고 비결을 공개했다.
김해준은 “보여달라는 옷을 다 보여줬었다. 다시 오라고도 안했는데 손님들이 결국 저에게 오더라”고 친절함으로 승부를 뒀다고 전했다.
친절함 덕분에 결국 구경하던 손님이 돌아온다는 김해준은 “일하던 곳 사장님과 친하시면서도 옆 가게 사장님들이 스카웃 제의까지 하셨다”며 화려했던 과거를 밝혔다.
옷가게에서 직접 옷을 입어서 판매해봤냐는 질문에 옆에서 듣던 김종국은 “입으면 안팔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지만 김해준은 “그땐 제 몸이 태권도 한 지 얼마 안돼 굉장히 섹시했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준은 “그때 입은 옷이 ‘쿨제이’가 입는 옷이다. 비니와 민소매, 부츠를 신었다”라고 부캐 ‘쿨제이’의 디테일이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혔다.
이어 쇼핑몰 모델을 했냐는 질문에 크게 당황한 김해준은 “친구가 쇼핑몰을 했다. 당시에는 실험적이고 다양한 쇼핑몰이 많았다”라며 모델핏이 아닌 “남자 표준 사이즈 모델을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은지가 “당시에는’파파라치컷’이 유명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김해준은 “아직도 기억난다. (파파라치컷으로) 쇼핑몰 사진 찍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풉’하며 비웃었다”라며 “’쟤가 왜 모델을 하냐’며 웃고 가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개그맨을 하기 전 6살때부터 19살때까지 13년 간 태권도를 했던 김해준은 체대입시를 위해 전문적으로 도장을 다녔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입시를 포기하고 어릴 적부터 꿈꿔온 개그맨이 되기 위해 연극영상과로 진학했다.
개그맨 지망생 시절을 6년이나 보냈던 김해준은 옷가게 외에도 은행 청원경찰, 냉동탑차, 물건납품, 떡갈비공장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경험담을 축적해 자신만의 부캐를 만들어냈다.
이후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김해준은 준수한 실력으로 현재까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나 그의 진가가 발휘된 곳은 유튜브였다.
자신의 개인 유튜브를 시작으로 부캐를 만들어온 김해준은 ‘빵송국’, ‘피식대학’, 샌드박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새로운 부캐를 만드는가 하면 인기있는 부캐를 활용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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