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SM엔터 오디션 본 일화 공개
합격해놓고 떨어진 줄 알고 회사 안 나가
H.O.T 데뷔 가능성 있었지만 기회 놓쳐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기획사, 바로 SM엔터테인먼트다. 하지만 여기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해놓고 불합격인 줄 알고 회사에 나가지 않은 인물이 있다. 바로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다.
김종민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본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댄서로 데뷔했지만 사실 남자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SM 엔터테인먼트에 가서 오디션을 봤는데 유영진 선생님이 자신의 백댄서를 권해서 그게 탈락인 줄 알고 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 오디션인데 댄서 하라고 하니까 떨어진 줄 알았다. 하지만 백댄서로 데뷔하는 게 일반적인 데뷔 절차였는데 그걸 몰랐다. 그때 유영진 선배님 댄서 하시던 분이 문희준, 강타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그는 SM 건물이 멀었기에 가지 않았었다고 덧붙이면서 특유의 엉뚱함과 솔직함을 드러냈다.
어쩌면 H.O.T로 데뷔까지 했을지도 모를 기회를 날린 김종민의 일화는 ‘오직 김종민이기에 가능한 행동’이라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종민은 코요태로 가수 데뷔를 하기 전 댄서로 먼저 알려졌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클럽에서 활동하던 그는 특유의 춤 선과 차별화된 스타일로 댄서 전문 안무팀 ‘프렌즈’에 입단했다.
그 후 1996년부터 김종민은 R.ef, 클론, 이정현, 조성모 등의 가수 뒤에서 백댄서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그는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엄정화의 전담 댄서로 활동하며 다수의 무대에 출연,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엄정화와 함께 ‘포이즌’ 무대 중간에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앞으로 나가는 춤을 춰 ‘브이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 당시 김종민의 인기는 연예인급 이상이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김종민은 과거 한 방송에서 “댄스 할 때 대시를 많이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많이 받았다. 그때는 그냥 걸어만 다녀도 대시 받았다”라고 답하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김종민은 멤버 신지, 빽가와 함께 코요태로 데뷔했으며 현재까지도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 활동 외에도 김종민은 어리바리하고 어딘가 어설픈 바보 컨셉으로 예능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15년간 활약했으며, 2016년에는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편 코요태는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 신곡 ‘반쪽’과 ‘영웅’을 발매하며 화려하게 컴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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