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영탁
녹취파일 공개한 유튜버 이진호 고소
법적대응 진행상황 공유
트로트 가수 영탁이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과 민사 조정 결과를 공지했다.
밀라그로는 “2021년 12월 3일 해당 유튜버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의 혐의로 고소했다. 저희 측에서 제기한 고소 사실 중 1건을 제외한 총 6건의 고소 사실 모두 이진호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검찰로의 송치가 결정됐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민사 소송 절차에 대해서 “소속사는 금전적 손해배상이나 형사 처벌보다는 아티스트의 명예 회복과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유튜버 이진호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실을 밝힐 것, 해당 내용이 담긴 사과 방송을 진행할 것, 허위 사실이 담긴 아티스트와 관련 모든 영상의 삭제 등’을 진행한다면 손해배상은 물론 모든 민, 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조정안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한발 물러선 조정안을 제시했다는 밀라그로는 “그럼에도 상대방 측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결국 저희 측의 제시한 조정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을 받게 됐다. 앞으로 유튜버 이진호가 기한까지 조정안대로 이행할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고의로 녹취 파일을 조작하고 편집해 영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영탁은 2005년 ‘가문의 위기’ OST를 발매했고 2007년 ‘영탁 디시아’로 첫 정식 앨범을 발매하면서 데뷔했다. 발라드와 R&B를 주장르로 해왔던 영탁은 2016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고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한창 미스터트롯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을 당시 영탁은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영탁의 소속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영탁의 소속사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재기 혐의를 인정했다. 이 대표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 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원 사재기는 독단적으로 진행했고 당시 영탁은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영탁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영탁 사재기 논란에 대해 얘기를 해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녹취 파일을 함께 공개했는데 녹취에는 영탁 소속사 관계자가 “영탁이 소속사 대표랑 같이 작업 했어”라는 멘트가 나왔다. 영탁은 이와 관련해 음원 사재기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입장을 전했으며 “이미 수사 기관에 출석해 조사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 영탁 측은 유튜버 이진호가 녹취 파일을 고의로 편집해 조작했다며 이진호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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