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데……
2012년 개봉해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영화 <늑대소년>! 영화 개봉 시기 있었던 해프닝을 소개한다.
<늑대소년>은 개봉 전 제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데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공개돼 큰 화제를 불러왔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토크 행사에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당시 두 사람의 인기와 영화의 호평에 힘입어 수많은 팬들이 모여 크게 화제가 되었다. 영화 속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렸는지, 팬들이 둘 다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이자 송중기가
“박보영은 내 것이다. 박보영과 열애설이 나고 싶다. 손잡고 다니자.”
라고 말해 당시 현장의 팬들을 흥분시켰다. 얼핏 보면 진짜 사귀는 연인 모습 같아서 참 보기 좋았지만, 이는 당연히 팬들을 위한 이벤트성 발언이자 행동이었다. 그런데…
역시나 언론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송중기의 중요 발언을 바로 기사화하는 바람에 ‘송중기, 박보영 열애설’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스갯소리로 시작한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실제 열애설로 번지자 송중기와 박보영은 언론시사회와 인터뷰에서 이 발언에 대해 일일이 진화를 하고 나서야 했다. 이후 송중기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런데 조금 자존심 상하더라. 당시 현장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아무도 우리를 진지하게 안 받아 주더라”
라며 웃으며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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