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책받침 스타라고 들어보셨나요? 당시 최고의 스타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바로 책받침이라고 하는데요. 그때 그 시절, 80~90년대 인기는 책받침을 보면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때 그 시절 책받침 이상형으로 화제가 되었던 배우 박주미.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는 동안 외모가 연일 화제죠. 여전히 투명하고 맑은 피부, 단아한 이목구비로 20대 뺨치는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세월이 흐를수록 젊어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40대 중반 나이가 무색하도록 아름다운 방부제 미모 누나 박주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강호동의 첫사랑, 그녀
알고 보니 박주미의 데뷔작이 강호동의 ‘행님아’를 유행시킨 코너 ‘소나기’라고 전해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녀는 신인 때 ‘소나기’에 출연해 박주미라는 이름과 얼굴을 알린 작품으로 그 의미가 깊은 작품이죠. 백옥 같은 피부에 청초한 외모 그리고 가녀린 몸매를 자랑하며 당시 원조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박주미는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오랜만에 출연해 19년 만에 강호동과 재회를 하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는데요. 방송에서 강호동은 자신의 방송 인생의 첫 일방적인 첫사랑이라고 밝히며 다른 패널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방적으로 그녀를 처음으로 좋아했다며 마음을 내비쳐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역시 원조 국민 첫사랑인 만큼 당시 그녀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리즈 시절, 단아함의 끝
‘원조 설현’이라며 박주미의 인기를 또 한 번 실감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 설현의 입간판이 남아나질 않는 것처럼 당시 박주미의 입간판을 훔쳐 가는 사람이 많아 야외에 세워놓지를 못했다고 하는데요. 아시아나 항공사 모델로 활동했을 당시에 제작된 입간판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렸다고 하네요.
이렇듯이 그녀의 리즈 시절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항공사 모델로 활동했을 때죠. 박주미는 1993- 2000년까지 약 7년간 항공사 전속 모델로 활약하였는데요. 입간판 외에도 당시 모델로 활동하기 전 테스트 위해 찍어둔 사진이 갑작스럽게 퍼져 잇따라 화제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 사진은 홍콩 광고 페스티벌까지 퍼져 상을 받게 되며 승무원계의 롤 모델이 되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은 그 사진이 퍼진 뒤 박주미를 실제 승무원으로 오해하거나 실제 기내에서 찾았다고 할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여인천하>
2001년 방송된 드라마 ‘여인천하’는 정난정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 작품이죠. 당시 약 5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입니다. 요즘 드라마와는 다르게 다소 길게 방영한 드라마는 약 1년 6개월 동안 방송되었는데요. 정난정 역으로는 배우 강수연 그리고 정난정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평양 기생 옥매향 역으로 배우 박주미가 맡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옥중화>
14년 전, 박주미가 출연한 <여인천하>에서 기생 옥매향을 맡았었더라면, 이번엔 박주미가 <옥중화>에서 정난정 역을 맡았습니다. 강한 집착과 야망으로 권세를 손에 쥐기 위하여 어떤 악행이든 저지르는 팜므파탈 정난정 역은 박주미가 데뷔 후 맡은 첫 악역이라고 하는데요.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하는 만큼 박주미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죠. 강렬하고 치명적인 정난정 캐릭터를 박주미만의 스타일로 재탄생 시키며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첫 악역 도전뿐만 아니라, 첫 목욕신까지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사치스럽고 욕망을 지닌 여인 정난정이 화려한 욕조에 우유를 부어 목욕하는 장면이 방영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큰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얼굴과 쇄골만 물 밖에 내놓고 앉아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당시 타락이라고 불리는 우유는 임금도 죽으로 만들어 먹을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사치를 부리는 장면도 별 탈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덕혜옹주>
2010년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딸을 잃은 엄마의 비애를 연기해내며 엄청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었죠. 박주미는 영화 <덕혜옹주>를 통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여 다시금 가슴 졸이는 모성애를 연기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려 담은 이 영화 속 박주미는 덕혜옹주의 친모 양귀인 역을 맡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바로 전 작품이었던 드라마 <옥중화>에서 그녀가 펼친 악연과는 정 반대로 온화한 모습과 더불어 왕실에 여인에 걸맞은 단아한 외모와 품위 있는 몸짓과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말 그대로 빙의하였습니다. 아주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손예진의 아역으로 나선 김소현과 아주 완벽한 모녀 호흡을 보여주어 영화는 흥행할 수 있었습니다.
<출국>
2018년 개봉한 영화 <출국>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오영민(김범수)의 사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죠. 이 영화 속 박주미는 오영민의 아내 신은숙을 맡았는데요. 베를린 유학 중이었던 경제학자 오영민은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북으로 가는 선택을 하게 되나, 이내 자신의 실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맞서 싸우게 됩니다.
영화 속 그녀의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박주미의 전혀 나이가 들지 않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1972년 생으로 4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마치 뱀파이어 같은 그녀의 일상 사진들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젊어지는 비결은 아마 그녀의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
박주미가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엄마의 성장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극중 박주미는 결혼 후 꿈과 가정 사이 남편과의 갈등과 폭력으로 후각을 잃고 이혼을 택한 나혜성 역을 맡았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고 자신의 자녀들을 되찾기 위해 돌아오지만 다시 만난 아들의 냉랭한 태도에 고난을 겪습니다. 유명 향수 회사 대표로 커리어우먼 역을 확실하게 소화해내고 연기력부터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였죠. 이 드라마 덕분에 박주미는 1020세대까지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되었고,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첫사랑 강호동과 재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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