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연예인들을 볼 때 남성미, 야성미가 가장 큰 매력 요소로 꼽혔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이른바 ‘냉미남’ 같은 퇴폐미, 병약미, 소년미가 섹시한 요소로 다가옵니다.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닌데요.
한 편의 드라마가
쏘아올린 퇴폐미
데인 드한은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습니다. 2005년 단편 영화로 데뷔한 데인 드한은 이후 각종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갈고닦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드라마 <인 트리트먼트> 시즌 3의 단역으로 출연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드라마 에피소드 중 1회만 출연하는 단발성 배역이었음에도 특유의 퇴폐미와 소년미로 방송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 트리트먼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인 드한은 이듬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드라마 <트루 블러드> 시즌 4의 늑대 소년 ‘팀보’ 역에 캐스팅되었습니다. 당시 2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0대 역을 맡아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소년미와 동안 미모를 뽐냈습니다.
2012년, 2편의 영화로
대한민국에 상륙
이때까지만 해도 데인 드한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한 편의 독립영화가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으니, 바로 2012년 영화 <크로니클>이었습니다. 12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1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흥행작이었는데요. 데인 드한은 이 <크로니클>의 주연을 맡으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반항적이면서도 어딘가 어두운 면도 있는 <크로니클>과는 달리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에서는 순박한 동네 청년 ‘크리켓 페이트’로 분했습니다. 손재주가 좋아 발명에 소질이 있는 캐릭터였는데요. 한 쪽 발을 절면서도 구김살 없이 착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배역이었습니다.
이듬해에는 브래들리 쿠퍼와 라이언 고슬링 주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 출연해 동성애자 고등학생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2014년에는 슈퍼 히어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빌런, 헤리 오스본을 맡아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나야 할 퇴폐미
데인 드한의 최고의 매력이 퇴폐미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영화 <킬 유어 달링>에서는 앨런 긴즈버그, 잭 케루악을 비롯한 수많은 문학가들의 뮤즈였던 ‘루시엔 카’를 맡아 역대급 퇴폐미와 섹시함을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전설의 배우 제임스 딘의 생애를 다룬 영화 <라이프>에 출연했는데요. 데인 드한은 무려 제임스 딘으로 분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임스 딘의 반항미와 섹시함을 훌륭히 표현해 또 한 번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매번 새로운 작품에 출연한 데인 드한이었지만, 매번 비슷하게 퇴폐미를 발산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영화 <발레리안 : 천 개의 행성>에 출연하게 됩니다. 뤽 베송이 감독을 맡고, 에단 호크, 클라이브 오웬 등 명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였죠. 하지만 영화는 제작사의 경영진들이 줄줄이 옷을 벗을 정도로 흥행에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데인 드한은 그 이후로 영화 <튤립 피버>와 <더 키드> 등의 영화를 찍었지만 2019년 이후로 영화 활동을 쉬고 있습니다.
국내 팬들 발칵 뒤집힌
탈모 논란
작품 속에 나오는 데인 드한은 언제나 멋진 모습만 보여줘 팬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데인 드한은 유명해지기 전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어서 수많은 팬들을 울게 했습니다. 2017년, 결혼 5년 만에 딸 보위 로즈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아들 버트를 낳아 가정에 충실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데인 드한하면 탈모 논란을 피해갈 수 없죠. 처음 우리나라에 알려졌을 때는 앞머리를 내리고 있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그때에도 데인 드한은 넓은 이마가 돋보이던 배우였습니다. 이후로 탈모 논란이 꾸준히 불거졌지만 머리가 빠지거나 숱이 적어지는 현상은 보이지 않아 단순히 머리숱이 적은 것으로 논란은 일단락되었습니다.
한편 데인 드한은 작년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 드라마 <제로 제로 제로>에 주연으로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습니다. 올해는 애플의 OTT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의 오리지널 드라마 <리시 이야기>에 출연할 예정인데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데인 드한은 죽은 작가의 유작을 노리는 스토커 ‘짐’으로 분한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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