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공포영화를 빼놓을 수 없죠. 특히 잠깐의 등장만으로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귀신들은 공포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피범벅에, 때로는 사지가 뒤틀린 채 나오는 귀신들을 보면 배우들의 노고가 엿보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몇 시간의 분장을 감수해내는 영화 속 귀신 분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 넌> – 발락
‘발락’은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유니버스’
발락을 맡은 배우는 보니 아론스로, <컨저링 2>, <더 넌>이 전에도 <드래그 미 투 헬> 같은 공포영화에서 귀신을 맡은 배우입니다. 그만큼 귀신 분장에 익숙하면서도 몇 시간씩 걸리는 분장이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힘겨운 분장을 이겨낸 덕분에 <컨저링> 시리즈를 빛낼 새로운 귀신이 탄생했습니다.
<나이트메어>
– 프레디 크루거
198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9편의 시리즈나 나온 공포영화의 클래식, <나이트메어>에는 아직까지 회자되는 ‘프레디 크루거’가 나옵니다. 사람들의 꿈에 나와 칼날 장갑으로 무참히 살해하는 귀신이었죠. 당시 <나이트메어> 1편은 불과 200만 달러의 저예산에 분장 비용은 겨우 2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아무런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인데요.
프레디 크루거를 맡은 로버트 잉글런드는 모든 시리즈에 출연하며 사실상 프레디 크루거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프레디 크루거 특유의 화상으로 일그러진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매 촬영마다 몇 시간이나 걸리는 특수 분장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것> – 페니와이즈
아시아에서는 존재감이 약하지만, 서양에서는 아직도 ‘피에로’는 몇몇 사람들에게 강렬한 공포심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그 공포심을 극대화한 것이 영화 <그것>의 ‘페니와이즈’인데요. 어린아이들을 유혹한 후 잡아먹는 귀신입니다.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인 피에로 귀신이죠.
페니와이즈를 맡은 배우는 스웨덴의 미남 배우 빌 스카스가드입니다. 턱이 늘어나거나 사지가 뒤틀리는 몇몇 장면은 CG를 썼지만, 풍선처럼 부푼 머리와 피에로 분장만큼은 진짜라고 하는데요. 심지어 빌 스카스가드는 페니와이즈 특유의 사시 연기까지 직접 소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