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던 중 예상치 못한 특별 출연 배우가 등장해 놀랐던 경험, 종종 있을 텐데요. 관람객들은 영화를 보기 전 이 배우가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았어도 그 장면에선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죠. 오늘은 그 장면의 주인공들을 모아봤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과 한효주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SF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는 박서준, 서강준, 이동욱, 김주혁, 유연석, 김대명 등 다양한 남배우들이 한 역할을 연기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중 이진욱이 우진으로 등장한 장면에서 영화관에서 탄성이 나왔는데요. 작중 한효주의 파티에 초대받은 우진은 잠에 들어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했고, 멋진 모습으로 한효주를 찾아가기 위해 다시 한번 잠에 들어 이진욱의 모습으로 변신했죠. 잘생긴 이진욱의 모습으로 변신한 우진과 한효주의 케미에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너무 잘생긴 젊은 시절,
<수상한 그녀> 김수현
영화 <수상한 그녀>는 작중 70세인 나문희가 하루아침에 20살 시절로 되돌아가 전성기 시절을 즐기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작중 나문희의 소꿉친구이자 애인 관계라고 할 수 있는 박 씨는 서민 아버지 역을 주로 맡는 배우 박인환이 연기했죠.
50년 전 모습으로 돌아간 나문희는 심은경이 연기했으며, 똑같이 젊은 몸으로 돌아간 박인환은 김수현이 특별 출연하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가장 놀랄 만한 반전 카메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김수현이 헬멧을 벗으며 미소를 짓는 순간 객석은 초토화가 되었죠. <수상한 그녀>의 이 장면은 짧은 한 장면이었지만 여전히 ‘레전드 카메오’로 회자되곤 합니다.
심쿵 배역 원조이자 전문,
강동원
16년 전, 배우 강동원을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을 기억하시나요? 강동원이 우산을 들어주는 장면 하나로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했죠. 많은 패러디 장면을 탄생시킨 우산 장면은 현재까지 두고두고 회자되는 한국 영화계 대표 ‘심쿵’ 장면입니다.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뿐만 아니라 <1987>에서도 관객들을 설레게 한 장면에 등장했는데요. 배역 이름부터 ‘잘생긴 남학생’으로 출연하여 이한열 열사를 연기했습니다. 장준환 감독은 저예산으로 영화 작업을 고민하던 중 평소 친분이 있던 강동원이 ‘폐가 되지 않는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뜻을 밝혀 출연이 성사되었다고 밝혔죠
강동원은 단순 영화 촬영뿐만 아니라 이한열 묘소, 기념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배역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하여 촬영을 마칠 때까지 이한열 어머니 댁에 수시로 들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죠. 익명으로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2억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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