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키스신은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요소입니다.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선보이는 스킨십 장면에 뭇사람들은 그들이 부럽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촬영 당시 곤욕을 치른 배우들이 있는데요. 어떤 배우들이 겪었던 ‘의외의’ 고통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전드’ 키스신의 비하인드, 토비 맥과이어
영화 <스파이더맨 3>의 키스신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알 정도로 유명하고 상징적인 키스 신입니다.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토비 맥과이어가 거꾸로 매달린 채로 상대 역 커스틴 던스트와 입을 맞추는 장면이었죠. 하지만 이 장면을 촬영할 때 토비 맥과이어는 매우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는데요. 거꾸로 매달린 상태였던 그는 좁은 통로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했으며,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쏟아져 촬영 내내 빗물이 콧속으로 들어가 힘들었다고 밝혔죠.
11살에 첫 키스,
커스틴 던스트
커스틴 던스트는 <스파이더맨 3> 이전에도 ‘힘든’ 키스신을 촬영한 이력이 있는데요. 고작 11살의 나이에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톱스타 브래드 피트와 나눈 입맞춤이었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브래드 피트와의 키스신에 사람들은 그녀를 부러워했지만, 19살이나 많은 30세 브래드 피트에게 키스해야 했던 그녀의 심경은 ‘역겨웠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배우의 입 냄새, 데인 쿡
데인 쿡은 2008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마이 베프 걸>에서 할리우드 섹시 퀸 케이트 허드슨과 커플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하정우가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던 아름다운 그녀와의 키스신에 모두가 부러워했지만 데인 쿡은 그녀의 입 냄새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아마 내가 오기 전에 양파를 많이 먹은 것 같았다’고 밝히며 키스신이 엉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죠.
앙숙 둘의 커플 연기,
<더티 댄싱>
음악과 춤을 주제로 한 영화 <더티 댄싱>에서 패트릭 스웨이지와 제니퍼 그레이는 작중 열정적인 커플 연기를 선보였지만 사실 촬영 전 카메라 테스트 때부터 서로에게 대놓고 욕을 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은 관계였는데요. 스웨이지는 감정적인 그레이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여 마음에 안 들었다고 밝혔으며 그레이 역시 그에게 짜증을 느꼈죠. 그녀의 장난기 때문에 키스신도 여러 번에 걸쳐 촬영해야 했고, 스웨이지는 자신의 자서전에 당시 불쾌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역겨운 인간, 줄리아 로버츠
‘만인의 연인’ 줄리아 로버츠는 1994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특종>에서 닉 놀테와 함께 커플 연기로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당시 ‘마초의 상징’과도 같았던 닉 놀테가 부담스러웠고, 되도록 그와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죠. 이러한 그녀의 태도가 건방지다고 생각한 닉 놀테는 그녀와의 스킨십 장면에서 매우 거칠게 연기했으며, 이후 줄리아 로버츠는 그를 ‘역겨운 인간’이라고 회상하는 등 둘은 악연으로 남게 되었죠.
당황스러운 키스,
제임스 맥어보이
안젤리나 졸리와 제임스 맥어보이는 영화 <원티드>에서 진한 키스신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안젤리나 졸리의 제안에 의해 갑작스럽게 설정된 장면이었는데요. 감독은 키스신 추가를 승낙했지만 당사자인 제임스 맥어보이는 당황했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그는 당시 상황을 마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제임스에요. 키스할게요.’와 같이 급작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된 키스신을 사전에 공지 받지 못한 현장 스태프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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