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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재미없었다’ 다시 보고 싶은 인생 시트콤 모음.zip

정달래 기자 조회수  

최근 유튜브를 비롯해 각종 OTT 서비스의 발달로 다시 보기 열풍이 불고 있죠. 그러면서 당시 우리들의 일상 속에 존재했던 시트콤 역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과거 시트콤 영상이 많은 조회수를 낳고 스트리밍되고 있음에도 방송가에서는 선뜻 시트콤 한 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국 시트콤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아쉬움을 달래줄 추억 속 인생 시트콤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셋 여자 셋>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약 3년 동안 방영된 ‘남자 셋 여자 셋’은 MBC의 대표 장수 시트콤이자 청춘 시트콤의 시초입니다. 신동엽, 송승헌, 홍경인, 우희진, 이제니, 이의정을 주축으로 한 하숙집에 사는 대학생들 사이에 펼쳐지는 캠퍼스 드라마를 그렸는데요. 이외에도 채정안, 김진, 임창정, 이휘재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했습니다. ‘남자 셋 여자 셋’은 당시 30%가 넘는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이의정의 번개 머리와 개성 있는 스타일은 화제였습니다. 또한 훈남 ‘안녕맨’으로 고정 자리를 꿰찬 김진 역시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죠.

<순풍산부인과>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된 ‘순풍산부인과’는 대한민국에서 흥행한 대부분 시트콤을 연출한 김병욱 PD의 두 번째 연출작입니다. 순풍산부인과 원장인 오지명 원장과 그의 가족, 병원 사람들을 주축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죠. 방영 당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레전드로 손꼽히는데요. 출연 배우 대부분이 적어도 5편 이상의 광고를 찍었을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특히 오지명과 박영규는 개성 있는 캐릭터로 많은 명대사를 낳아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세 친구>

2000년에 방영된 ‘세 친구’는 31살이 된 세 명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입니다. 정신과 의사지만 여자에게 취약한 정웅인, 바람둥이 윤다훈, 먹보 백수 박상면 등 개성 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았는데요. 특히 윤다훈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는 ‘선수’, ‘작업’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죠. 당시 대부분 일일극이었던 다른 시트콤과 달리 월요일 심야 시간에 방영해 성인 시트콤으로 인기를 모았는데요. 방영 시간대를 고려했을 때도 30%대의 엄청난 시청률 기록하며 흥행했습니다. 현재는 ‘왓챠 플레이’를 통해서 ‘세 친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김병욱 PD ‘순풍산부인’과 직후 연출한 가족 시트콤입니다. 괴팍한 할아버지 ‘노구’, 먹을 것만 밝히는 소방파출소장 ‘노주현’, 소심한 홀아비 ‘노홍렬’을 주축으로 펼쳐지는 사건 사고를 그렸죠. 특히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정극 연기로 익숙한 신구와 노주현의 연기변신이 화제였습니다. 또한 대부분 레전드로 뽑히는 편에는 항상 ‘노구’와 ‘노주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갑자기 마지막 회에 아내인 박정수의 병이 밝혀지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면서 김병욱표 새드 엔딩의 시초가 된 작품입니다.

<논스톱>

‘논스톱’ 시리즈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했던 ‘남자 셋 여자 셋’을 잇는 MBC의 간판 청춘 시트콤입니다. 의외로 반전인 사실은 ‘논스톱 1’편이 가족 시트콤이라는 것인데요. 이후 반응이 좋지 않자 ‘뉴 논스톱’부터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청춘 시트콤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논스톱’ 시리즈는 조인성, 장나라, 한예슬, 현빈, 한효주 등 현재 톱스타가 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스타 등용문으로 유명했죠. 당시 발랄하고 유쾌한 이야기들로 많은 학생들에게 대학 생활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는데요. 아쉽게도 6번째 시리즈인 ‘레인보우 로망스’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현재는 ‘왓챠 플레이’를 통해서 일부 시즌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똑바로 살아라>

2002년 방영된 ‘똑바로 살아라’는 김병욱 PD표 가족 시트콤의 정점으로 불립니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주현과 ‘순풍산부인과’의 박영규가 만나 화제였던 작품이죠. 극중에서 노주현은 퇴물 중년 배우로 등장하는데요. 손아래 동서인 박영규네 가족이 노주현의 건물에 얹혀살면서 벌어지는 가족들 간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특히 노주현의 아들로 출연했던 노형욱의 에피소드가 큰 인기를 끌었죠. 또한 이동욱, 천정명, 정려원 등 톱스타들의 신인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당시 ‘내 이름은 김삼순’과 함께 골드미스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죠. 30대 싱글인 ‘최미자’ 역의 예지원을 주축으로 일과 사랑,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입니다. 예지원, 김지영, 오윤아 세 배우가 현실적인 노처녀 캐릭터를 연기해 많은 공감을 사기도 했는데요. 특히 예지원과 러브라인을 그린 지현우는 이 작품으로 ‘국민 연하남’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일명 ‘할미넴’으로 불리는 김영옥의 욕쟁이 캐릭터 역시 화제였죠. 현제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유튜브 KBS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안녕, 프란체스카>

‘안녕, 프란체스카’는 당시 흡혈귀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즌 3까지 방영된 시트콤입니다. 평범한 일반인 남자 ‘두일’이 흡혈귀들을 만나 가족을 이룬다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성인층을 타깃으로 평일 심야 시간대 방송됐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기존 가족 시트콤과 달리 블랙 코미디, 풍자적인 요소를 더해 독자적이 방향성을 추구한 작품이죠. 특히 박희진이 연기한 ‘안성댁’ 캐릭터는 많은 패러디와 성대모사를 낳았습니다. 현재 ‘안녕, 프란체스카’는 왓챠 플레이에서 전 시즌 관람 가능합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거침없이 하이킥’은 방영 된지 어느덧 15년 가까이 지난 시트콤입니다. SBS 시트콤의 전성기를 연 김병욱 PD가 MBC로 넘어와 제작한 ‘하이킥’ 시리즈의 시작이죠. 당시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 시트콤의 부활을 알린 작품인데요. 초반에는 반응이 없었지만 점차 20%가 넘는 시청률를 넘기면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특히 점잖은 이미지의 원로 배우인 이순재를 ‘야동 순재’로 변신시켜 화제였죠. 야동순재를 비롯해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최민용, 서민정 등 모든 인물이 개성 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았습니다. 현재는 ‘왓챠 플레이’에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은 ‘하이킥’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던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마지막에는 2주를 연장시켜 방영하기도 했는데요. 산골에서 살던 신세경과 서신애 자매가 이순재네 집 가사도우미로 얹혀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작과 달리 최다니엘, 황정음, 신세경, 윤시윤을 주축으로 한 러브스토리를 강조해 화제였죠. 특히 배우로 전향했지만 가수 이미지가 강했던 황정음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빵꾸똥꾸’라는 명대사를 남긴 진지희의 활약도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현재 ‘지붕 뚫고 하이킥’은 왓챠 플레이를 통해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레트로 열풍으로 옛날 드라마뿐만 아니라 시트콤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조회수와 OTT 서비스의 스트리밍 횟수가 증명하듯 시트콤에 대한 대중들의 니즈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방송가에서는 여러 이유로 선뜻 시트콤 제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주 5일 편성으로 시간과 제작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죠. 반면 이에 비해 낮은 시청률과 광고 수입으로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현재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 가운데 시트콤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인데요. 결국 추억 속으로 사라진 시트콤의 부활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달래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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