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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부터 프라다까지, 의상미가 돋보였던 영화들

정달래 기자 조회수  

출처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말을 증명하듯, 모든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총 감독, 조명 감독, 무대 감독, 카메라 감독 등등 파트 별 감독들의 이름이 끝없이 쏟아집니다. 모든 파트의 감독들의 시너지가 빛날 때, 비로소 명작이 탄생한다고 할 수 있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등장인물의 성격과 앞날을 암시하고, 심지어 극의 분위기까지 좌지우지 하는 의상 부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색감의 마술사, 웨스 앤더슨의 철학과 특유의 색감이 집약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의상으로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호텔 직원들의 의상부터 감옥의 죄수복까지 모든 의상들이 깜찍하면서도 영화 전체의 색감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죠. 실제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14년 아카데미 영화제를 포함한 각종 영화제의 의상상을 휩쓸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시계 태엽 오렌지>

이 의상들을 직접 제작한 사람은 바로 세계적인 의상 감독이자 디자이너인 밀레나 카노네로입니다. 카노네로는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의상감독을 맡았고, 4번이나 아카데미 의상상을 탄 거장인데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의상은 특별히 이탈리아에 있는 FENDI의 공방에서 전부 제작했다고 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패션을 논하는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빠질 수 있을까요? 프라다를 비롯해 지미 추, 샤넬, 톰 포드 등 수 많은 명품 브랜드의 의상이 등장해 눈이 즐거운 영화로 유명하죠. 벌써 15년 전 영화임에도 세련된 패션이 속속들이 보여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화려하기 그지 없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의상을 전담한 사람은 바로 이미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의상 감독을 맡아 역량을 선보인 경력이 있는 패트리샤 필드였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

필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완전히 작정한 듯 의상 렌탈 비용으로만 100만 달러를 써버렸죠. 하지만 그렇다고 필드가 아무 명품이나 산 것은 아닙니다. 사회 초년생이자 패션 입문자인 앤드리아에게는 발랄함과 산뜻함이 드러나도록 샤넬을 위주로 입힌 반면, 패션에 이미 정통한 미란다에게는 로베르토 카발디, 도나 카란, 카롤리나 헤레라 등 우아함이 잘 드러나는 의상을 입혀 등장인물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했죠.

<아가씨>

미장센하면 박찬욱, 박찬욱하면 미장센이죠. 박찬욱의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아가씨>는 유독 의상미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아가씨>에는 서양 드레스부터 한복, 일본의 기모노, 양장까지 다채로운 옷들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의상을 통해 인물들의 성격에 대한 은유를 잘 드러낸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박쥐>

의상 감독인 조상경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에서 이미 한 차례 합을 맞춘 바 있었습니다. 조상경 감독은 <아가씨>의 의상을 위해 일본으로 가 기모노와 유카타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워왔을 뿐만 아니라 원단마저도 직접 고를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의상을 담당했던 밀레나 카노네로는 사실 2006년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로 이미 아카데미 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역사적 고증보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행을 주도하던 파티피플로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묘사해 화제가 되었죠. 카노네로는 그런 제작자의 의도에 맞게 영화에 캔버스 운동화를 등장시키는 등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습니다.

18세기 세계의 중심이었던 파리의 최고 유명인사였던 만큼, 영화 속 마리 앙투아네트는 매번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드레스를 입으며 등장합니다. 심지어 잠옷마저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파란 리본입니다. 카노네로는 일부로 화려한 보석 목걸이 대신 리본을 선택했는데요.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녀다움과 틀에서 벗어난 패션 센스를 묘사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정달래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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