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악뮤’로 데뷔한 이수현
이수현 165만 유튜브 중단 알려
남매 뮤지션 ‘악뮤’가 전한 음악들
악뮤 이수현이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이수현은 본인 유튜브 채널 ‘이수현 Official’에 “오늘은 조금 슬픈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 ‘이수현 Official’은 아주 긴 휴식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수현은 “여러분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지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채널이 커지게 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이 없이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겠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 시작했던 마음과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지만 쉽지 않다고 느낀 지 어언 1년이 되어가는 지금 올해를 정리하며 제 유튜브도 어쩌면 아주 긴 휴식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이수현은 “유튜브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열심히 살다가 여러분께 너무너무 보여드리고 싶은 근황이나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갑작스럽게 찾아올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이수현은 “벌써 5년이 훌쩍 지나 많은 추억이 담겨버린 제게 보물 1호가 되어버린 소중한 ’이수현 Official‘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첫 영상부터 지켜봐 주신 분들. 뷰티든, 커버 영상이든, ASMR이든 하고 싶은 거 다 올리는 저의 맥락 없는 콘텐츠들에도 무조건 응원해 주시고 함께 소통해 주신 사랑하는 복덩이 여러분들 너무 감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힘들 때마다 댓글 하나하나 보며 많은 힘을 얻었다. 받은 사랑과 힘은 제가 음악으로 최선을 다해 돌려드리겠다. 복떵이들에게 항상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 잘 챙기고, 구독 취소 누르지 마시고 기다려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수현은 지난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이수현 Official’을 시작해 뷰티, 일상, ASMR, 노래 커버 등 다양한 영상으로 사랑받았으며 약 16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인기 유튜버가 됐다.
이수현의 갑작스러운 유튜브 활동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수현이 음악 활동에 더욱 열중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전하기도 했다.
이수현은 최근 ‘다리 꼬지 마’ 10주년 기념 라이브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홈 레코딩 방식으로 녹음된 ‘다리 꼬지 마’는 생동감까지 겸비한 아름다운 하모니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악뮤 특유의 발랄한 매력은 물론 가사에 맞는 퍼포먼스 등으로 팬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다리 꼬지 마’, ‘라면인건가’ 등 ‘악동뮤지션’을 탄생시켰던 SBS ‘K팝스타 시즌2’ 시절에 나온 곡들을 향한 이수현의 마음은 팬들과 달랐다.
이수현은 지난달 스페셜 DJ로 출연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청취자의 ‘라면인건가’ 신청에 한숨을 내쉰 바 있다.
당시 이수현은 “’라면인건가’, 이게 한 9년 전 노래인 것 같다. 왜냐하면 ‘다리꼬지마’가 10주년이 되는데 ‘라면인건가’가 그다음 해 오디션 중에 나왔으니까 9년 전 노래인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수현은 “저는 이 시절의 노래를 잘 못 듣는다. 흑역사라고 해야 하나. 여러분들이 들으시면 ’뭐 그냥 귀엽구만‘ 하시겠지만 저만 아는 목소리가 있다. 앳된 느낌이 아니라 제가 어렸을 때 뭔가 특이하게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도저히 못 듣겠더라. 그 시절에 제가 스스로 특색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부르면 되는데 좀 과하게 불렀다. 너무 듣기 싫은 거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수현은 신청을 감사하는 대신 노래를 틀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노래에 대한 부끄러움은 있지만, ‘악뮤’ 노래를 향한 이수현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악뮤’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악뮤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영역을 확장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음반을 만들고,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닿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 세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처럼 악뮤도 이 세대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 정규 앨범을 통해 각 연령대를 담아내고 있는 만큼, 나중에는 장년의 이야기도 잘 완성하고 싶다”라며 미래의 포부도 전했다.
한편 ‘악뮤’는 이찬현, 이수현 남매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 2012년 ‘K팝스타 시즌2’에서 우승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악뮤’는 ‘200%’, ‘낙하’, ‘오랜 날 오랜 밤’, ‘DINOSAUR’,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다양한 히트곡들로 사랑받았다.
또한 이찬혁이 입대했을 당시 이수현의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두 사람 모두 솔로 활동까지 성공해 솔로로서의 가능성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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