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아역배우 출신 진지희
첫사랑 윤시윤이라 밝혀 화제
너무 잘 챙겨줘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아역배우 출신 진지희가 깜짝 고백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진지희는 MBC ‘라디오스타 – 라스 뚫고 하이킥’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진지희는 ‘지붕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현장이 놀이터였다. 그곳에서의 추억이 많다. 신애 언니랑 뛰어놀고 언니, 오빠들이 진짜 잘 놀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첫사랑도 공개했다. 주인공은 바로 윤시윤이다. 진지희는 “시윤 오빠가 첫사랑이었다. 오빠가 정말 잘 챙겨줬다. 쉬는 시간에도 인형 사주고 밥 사주고 그랬다. 신애 언니 엄마랑 저희 엄마가 그만 사주라고 할 정도였다. 그 마음에 시윤 오빠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언니 오빠들이 ‘시윤 오빠가 지희 첫사랑이다’라고 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진지희는 윤시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SBS ‘강심장‘에서 MC들은 “윤시윤을 좋아하는 한 여자 연예인이 녹화장을 방문했다”며 스튜디오를 술렁술렁하게 만들었다.
진지희는 “시윤 오빠에게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다. 부재중 전화를 남겨도 연락도 안 하고 휴대전화 번호도 바꿨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를 보고 있던 송은이는 “분위기가 도망간 남자친구 잡으러 온 거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시윤에게 서운함을 털어놨던 진지희는 자신이 너무하다 싶었는지 이내 “시윤 오빠는 예의 바르고 착하다. 착하기만 하면 재미없는데 극 중에서 버럭 화내는 모습이 나쁜 남자 같아서 반했다”고 얘기하더니 돌연 윤시윤에게 가까이 다가가 기습 뽀뽀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뽀뽀 선물을 준비한 이유로 그는 “편지나 조그만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시시한 것 같아 뽀뽀를 했다”고 설명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진지희의 첫사랑 일화를 들은 누리꾼들은 “ㅋㅋㅋ 아 귀여워!!! 나 같아도 잘 챙겨주고 맛있는 거 사주면 어린 마음에 빠져들 것 같아”, “지금은 좀 가능성 없나? 둘 다 성인인데”, “진지희랑 윤시윤 한 번 더 같은 드라마에서 연기 했음 좋겠다”, “윤시윤은 진지희가 자기 첫사랑이었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진지희 진짜 잘 컸네! 귀여워 죽겠다”, “기습 뽀뽀 뭔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진지희의 첫사랑이 윤시윤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시윤의 연애, 결혼 발언도 동시에 조명받고 있다. 얼마 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민은 많다. 혼자가 편해지는 게 고민이다. 제가 올해 37살인데 이 시기를 놓치면 마흔 중반까지 빨리 간다더라. 결혼할 시기가 있는데 놓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
이에 탁재훈이 “연애도 안 하냐. 네가 헤어질 때 안 좋게 헤어진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시윤은 “헤어진 지 꽤 오래됐다. 모든 연애는 마지막이 아프다”고 답했다. 또 “눈이 높은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높은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열애사도 언급했다. “밸런타인 때 동네 편의점 초콜릿을 싹 다 산 적이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챙겨야 하는데 시간이 11시 반이더라. 시간이 얼마 없어서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샀지만 결국 차였다”고 밝혔다.
한 번은 여자친구가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하던 윤시윤은 “그래서 부산까지 가서 사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일편단심인 남자친구라 고마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자칫해선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다 식었겠다”며 그를 꾸짖었다.
한편 진지희는 2003년 KBS1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데뷔했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작품에서 배역을 가리지 않고 연기를 한 덕인지 진지희는 뛰어난 연기력을 갖췄다.
그의 대표작은 두 개로 나눌 수 있는데 아역 시절엔 ‘지붕뚫고 하이킥!’이 있다. 극 중 싸가지 없는 아역 캐릭터 정해리 역을 맡은 진지희는 매회마다 신신애 역의 서신애에게 “야 이 빵꾸똥꾸야!”를 외쳤고 이는 금세 유행어가 되었다.
시청자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진지희는 아직도 종종 ‘빵꾸똥꾸’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한다. 그렇게 자라나 어느새 어른이 된 진지희. 성인 연기자가 된 그의 대표 작품은 ‘펜트하우스‘다.
‘펜트하우스’ 이전에도 꾸준히 연기를 했지만 딱히 이렇다 할 작품은 없었다. 그러던 중 만난 ‘펜트하우스’. 이 드라마 속에서 진지희는 유제니 캐릭터로 완벽 변신, 혼을 쏙 빼놓을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엄마 역 신은경과의 서글픈 모녀 연기는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장르 불문 주어지는 역할을 모두 소화해내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간 진지희는 올해 벌써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이런 그의 차기작은 드라마, 영화도 아닌 이순재가 연출한 연극 ‘갈매기’다.
‘갈매기’는 러시아 대표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진지희는 배우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아름다운 ‘니나’ 역으로 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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