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금 어록’ 토니안 엄마
김범수 외모 비하 발언
“인물도 없어 솔직히 말해서”
2018년 SBS 연예대상에서 모벤져스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토니안 엄마의 무례한 언행에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는 가수 김범수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수의 어린 시절 모습이 공개되자 토니안의 엄마가 김범수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녀는 “나는 김범수가 누군지 몰랐는데 동네 꼬마가 5살인데, 김범수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래서 토니 오빠가 최고 아니냐니까 김범수가 최고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김범수 사진을 보니까 인물도 없어 솔직히 말해서. 그래도 김범수가 최고라고 하더라. 나는 김범수가 누군지도 몰랐다. 토니만 알았다”라며 김범수의 외모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외모 비하 발언이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토니안 엄마의 말을 들은 김범수는 “이건 제가 감사하다고 해야 하냐”라며 당황해하자 서장훈은 “감사하다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다”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토니안의 엄마는 계속해서 “아니, 그 아이가 토니보다 김범수가 더 좋다고 해서 놀랐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그러자 딘딘의 엄마는 이를 진정시키려는 제스처를 취하는가 하면, 허경환의 어머니는 “전 김범수의 ‘보고싶다’ 노래 너무 좋아한다”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이에 누리꾼은 “방송에서 대놓고 외모 비하 발언이라니 수준 이하다”, “자기 아들도 그닥…”, “다소 무례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김범수도 불쾌해 보인다”, “솔직과 무례의 차이를 모르나”라며 비판했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 정도 농담은 방송에서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잣대가 다르다”, “본인도 웃고 넘어갔는데 왜들 난리”, “다소 예민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못친소는 웃으면서 봐놓고”라며 과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토니안의 엄마는 이전에도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가 나타나면 마음이 설레지만, 남자는 배꼽 아래가 설렌다”라는 등의 ’70금 어록’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지난 10월 방송에서도 서장훈과 신동엽이 스페셜 MC로 등장한 배우 장현성을 소개하며 “장현성의 아들이 인물이 좋다”, “송중기 닮은꼴로 화제가 됐다”라고 첫째 준우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신입생이 된 첫째 아들의 사진이 공개되자 토니안 어머니는 곧바로 “엄마가 엄청 예쁜가 보다”라고 농담을 날려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토니안의 엄마는 고령에도 빼어난 미모와 털털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토니안이 방송에서 부모님의 결혼 생활에 대해 고백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토니안은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 이유를 털어놓으며 부모님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6세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이혼 계기는 기억할 수 없지만, 사실 나는 좋았다. 부모님 싸움이 너무 힘들었다. 매일 너무 무섭고 공포스러웠다”라며 “그래서 오히려 헤어진다고 했을 때 속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거 같다”라고 아픈 과거를 말하기 시작했다.
이어 토니안은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어머니와 살았지만, 어머니의 사정이 안 좋아져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라며 “이후 아버지의 잦은 이혼과 재혼으로 세 명의 새어머니를 맞이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토니안의 아버지는 새어머니들과도 자주 다퉜다. 토니안은 “술 영향이 컸던 거 같다. 술을 드시면 말이 거칠어지셔서 나는 되도록 피해 있었다”라며 “거의 매일 친구 집에서 저녁 먹고 밤늦게까지 놀다 아버지 주무실 시간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곤 했다”라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후 토니안은 H.O.T 활동을 하면서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 나는 할 말이 없었고 엄마는 많이 우셨다. 원망도 있었지만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토니안은 아버지의 복잡한 결혼사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며 “40대 중반이 되니까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과연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거 같다. 과연 ‘나는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이게 고민인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해서 내가 좋은 남편, 아빠가 못 된다면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지는 않을지 진지하게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토니안은 떨어져 있던 지난 시간을 늦게라도 채워가려는 듯 엄마와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 11월 “사랑하는 우리 엄마 이옥진 여사님의 77번째 생신을 맞이하여 어머니와 지인분들 모시고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라며 싱가포르 명소, 식당에 방문해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한편 논란이 되었던 해방 방송에서 김범수는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서장훈은 김범수에게 “최근 안식년을 가졌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지내셨느냐”라며 근황을 묻자 “그게 벌써 2년 정도 됐다. 몸도 마음도 휴식하자 싶어서 다 놓고 1년 정도 제주도에 내려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계획이었다. 노래 빼고 다 한 것 같다. 노래를 쉬고 싶어서 내려갔다. 목소리를 거의 안 썼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이 “쉬는 것 좋다. 연애까지 계속 쉬었던 거냐”라며 너스레를 떨자 김범수는 “노래 빼고는 다 했다고 말씀드렸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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