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사태에 이선희 몰랐냐는 반응
알고 보니 이선희도 대표에게 갑질 당해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맡아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논란이 연일 거세지면서 이선희에게도 괜한 불똥이 튀고 있다.
최근 한 매체에서는 ‘이선희가 이승기 음원 수입 미지급 관련한 내용을 정말 몰랐을까?’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선희는 이승기를 각별한 애제자로 여겨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일찍이 남다른 재능을 보여왔던 이승기. 그러나 이승기의 부모님은 아들이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다. 먼저는 이승기가 모범생이었으며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의 학생에 속했기에 부모 입장에선 아들이 굳이 연예인을 하지 않아도 앞길이 창창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게 완강하던 이승기 부모님 마음을 단 한 순간에 바꾼 이가 있으니 바로 ‘가요계 레전드’로 불리는 이선희다. 이선희 말에 따르면 처음 이승기를 봤을 때 뒤에서부터 후광이 비쳤다고 한다.
고등학생 이승기의 숨겨진 실력을 예견한 이선희는 재빨리 그에게 가수 제의를 했다. 처음엔 사기인 줄 알고 거절했다는 이승기, 그러나 이선희가 자신을 캐스팅했단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곧바로 집에 돌아가 부모님께 이 일을 얘기했다.
이전부터 아들의 연예계 데뷔를 완강히 반대해오던 부모님도 이선희의 이름 석 자 앞엔 어쩔 수 없었던 걸까. 그 자리에서 찬성을 하고 이승기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이승기는 이선희가 소속되어있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입성, 2004년 ‘내 여자라니까‘라는 희대의 히트곡으로 데뷔를 하게 된다. 많은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누난 내 여자니까, 너는 내 여자니까”를 줄곧 외치던 그는 ‘국민 연하남‘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고 이 이미지 덕에 연기도 시작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둘의 신뢰 관계는 매우 단단했고 대단했다. 제자인 이승기는 이선희의 콘서트에 거의 매번 오다시피 했으며 무대에 올라 같이 콜라보 공연을 꾸미기도 했다.
이선희 또한 애제자 이승기를 위해 그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서거나 이승기가 부른 드라마 OST를 직접 부르는 등의 훈훈한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정말 어찌나 이승기를 아꼈는지 이선희는 “승기를 위해서라면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뭐든지 다 해줄 수 있다”라는 말을 내뱉기도 해 모두의 감동을 자아냈다.
사제 지간을 넘어서 가족 같은 케미를 보여줬던 이승기와 이선희. 그러나 지난 11월 17일을 기점으로 이승기는 18년간 머물렀던 자신의 소속사이자 스승 이선희의 소속사이기도 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정산 미지급 내용증명을 보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지난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며 “이승기가 낸 곡의 수입은 대략적으로 100억 원 정도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충격에 휩싸이며 “이선희가 정말 몰랐을까?”, “자기 제자랑 18년 세월을 함께했는데 어떻게 음원 정산 못 받은 것도 몰라?”, “더 소름 돋는 건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선희 오랜 매니저였음…”, “제발 이선희 몰랐었던 거면 좋겠다”, “설마 방관하신 건 아니겠죠?”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 과거 권진영 대표는 이선희의 매니저로, 이선희는 권진영 대표가 소속사를 만들자 ‘1호 연예인’으로 들어가는 등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튜버이자 연예부 기자 출신인 ‘연예 뒤통령이진호’가 이선희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진호는 “이선희는 후크 내 갑의 입장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선희는 후크 지분의 단 1%도 갖고 있지 않다. 권진영 대표가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 권 대표가 이선희 위다. 이선희는 그저 소속 연예인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제보받은 사례를 살펴보면 최근 권진영 대표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다. 거동에 불편이 있다. 그래서 후크 내부에서 권 대표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이선희가 하는 경우도 있었다. 유명 가수가 매니저 출신 대표의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서 이진호는 “심지어 이선희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압수수색 사실 역시 며칠 뒤에 연락 받았다”면서 “압수수색 후 곧바로 연락을 받은 배우도 있었다. 이것만 봐도 회사에서 이선희가 어떤 위치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권 대표와 이선희의 관계가 최근 소원해졌다고 한다. 이선희가 이승기 사태의 방관자라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이선희가 권 대표에게 무언가 지시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라는 게 내부 증언이다. 이선희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철저한 을이었다”며 여러 번 강조했다.
‘가요계 레전드’ 가수로 손꼽히는 이선희마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철저한 을이었다는 제보가 들려오면서 대중은 점점 더 이승기의 편에 서고 있다. 과연 이 사태의 결말은 어떻게 끝나게 될 것인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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