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제’ 송가인
명품 쇼핑 루머 일축
“지인들에게 선물한 것”
현재까지 총수입 약 40억 원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퍼진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송가인은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소문만 묻네’라는 코너에서 “취미가 명품쇼핑?”이라는 물음에 해명했다. 그는 “처음에 잘 되고 나서 무명 때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명품관 가서 선물을 사서 해 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명 때는 돈벌이가 없다 보니까 판소리 선생님께도 생신 때 제대로 된 용돈 한 번 드린 적이 없었다”며 “가슴에 한이 맺혔었다. 언젠가 잘돼서 선생님께 용돈 드려야지 하다가 선생님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답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은 “제가 힘들었을 때 친구들한테 돈도 빌리고 했다. 도움을 줬던 친구들에게, 지인들에게 (잘 된 뒤에) 선물을 다 했다. 고마운 마음이 크니까 보답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면서 “직원분들이 ‘가인 씨 거는 안 사고 왜 선물만 하냐”고 한 적도 있다. 근데 저는 돈을 안 써본 사람이라 그게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이렇게 명품관을 드나들다 보니 소문이 퍼진 것 같다”는 말로 일축했다.
그러면서 송가인은 뜨기 전 힘들었던 과거를 잠시 떠올렸다. 그는 “국악을 하다가 트로트로 넘어갈 때 엄마가 부담 갖지 말고 건강하게만 하라고 하시더라. 그때 눈물이 나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 한마디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열심히 해도 내 맘대로 안되는 상황은 있는 법, 송가인은 “중간중간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 제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었다. 노래를 아무리 연습해도 부를 무대가 없으니 ‘그냥 국악이나 할 걸 왜 힘든 길을 선택해서 고생할까’라는 생각도 했다. 간혹 무대가 한 달에 1~2번 있었지만 그중에서는 페이 안 주는 곳도 많았다”고 말했다.
트로트를 도전했지만 돈벌이는 전혀 없던 탓에 그는 결국 직접 비녀를 만들어 팔기로 결단했다고 한다. 송가인은 “부모님께 돈 달라고 하기 뭐해 비녀를 만들었다. 시장 가서 40만 원 선의 재료를 구매해 만들어서 팔았다. 그 수입이 꽤 쏠쏠했다. 제가 만든 비녀 인기가 많아서 한 달에 100~200만 원 정도 벌었다. 밤을 새워 새벽 5시까지 비녀를 만든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여러 어려움을 겪고 마침내 꽃길을 걷게 된 송가인. 그는 현재 많은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됐다.
이와 관련, 앞서 지난달 공개된 유튜버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송가인이 선배 장윤정을 제치고 여가수 행사비 1위를 차지했다”며 “김재상 드림 캐스팅 대표와 업계 관계자의 자문을 토대로 트로트 퀸 10명의 행사비를 확인했다. 트로트 퀸 행사비 1위는 송가인이 차지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의 여왕’이자 국내 원톱 트로트 가수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킨 장윤정을 데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송가인이 제쳤다는 건 굉장히 대단한 일. 그의 인기와 위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런 송가인의 수입은 대략적으로 얼마 정도 될까. 그는 유희관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그동안 번 총수입 액수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송가인은 유희관의 “돈 많이 벌었지 않냐”라는 질문에 “거짓말 안 하고 사람들이 내가 100~200억 번 줄 안다. 나도 그렇게 벌면 좋겠다”고 했다.
유희관이 “그럼 얼마 벌었냐. 한 50억 벌었냐”고 묻자 송가인은 “그거보다 못 벌었다. 지금 아마 한 40억 정도 됐을 거다“라며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면 여기서 더 궁금한 점은 송가인이 도대체 한 번 행사를 나갈 때마다 얼마나 받느냐는 것이다. 보통의 가수들은 행사비로 몇십만 원에서 몇천만 원까지 인기별로 천차만별의 금액을 받는다.
‘미스트롯’ 이전만 해도 50만 원을 받고 행사를 뛰었다는 송가인, 그는 현재 건당 3,000만 원에서 3,500만 원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몇몇 사람들은 “송가인이 떴다고 행사비를 많이 받는다”며 비판하기도 하지만 사실 가수들의 행사비는 인기에 비례하기에 송가인 이름값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받는 건 아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송가인… 진짜 대박이다. 지금까지 40억 번 거 실화?”, “장윤정이랑 홍진영보다도 많이 벌면 말 다했네”, “행사의 여왕 타이틀 이제 송가인한테 줘야겠구먼”, “40억이면… 명품 쓸어 담고도 남을 텐데 왜 선물만 하고 본인 건 안 사세요!!!”, “부럽다… 하루아침에 인생 갱신”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송가인은 2012년 데뷔한 국악인 출신의 트로트 가수이다.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건 2019년 상반기에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애절한 목소리에 놀라운 실력까지 자랑하던 송가인은 방송 초반에 이미 강력한 우승 후보로 눈길을 끌었고 실제로 그는 1위, 미스트롯 ‘진’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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