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수저’ 해명한 여에스더
힘들었던 시절 통장 잔고 공개
직접 ‘다이어수저’ 언급한 모습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여에스더가 ‘다이아수저설’에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다이아 수저? 여에스더 잔고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여에스더는 지난 1997년 본인이 직접 작성했던 가계부를 공개, “잔금이 은행 50만 원 하고, 현금 56만 원 있었다”라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얼마 전에 ‘신과 한판’에 내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나갔다. 그런데 부자가 3대 가지 않는다. 다행히 내가 시집왔을 때는 어머니가 캐시가 많았다. 우리 어머님이 2억 5천을 주셨고, 시부모님이 넉넉지 않은 살림에서 8천만 원이나 주셨다, 그래서 3억 3천으로 31평 아파트를 샀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 이후에는 전부 홍혜걸 박사하고 나하고 강의하면서 번 돈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자꾸 여에스더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데, 그거 아니다. 나 정말 한땀 한땀 벌어서 키웠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여에스더는 본인과 남편 홍혜걸의 27년 전 월급도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내 기억에 처음 인턴, 레지던트 시작할 때 한 60만 원 내외부터 시작했다. 나는 마지막 연차 때도 110만 원쯤 받았던 거 같다. 어쨌든 80만 원 전임으로 받을 때 홍 박사님은 160만 원으로 뻐겼었다”라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본인이 언급한 대로 지난 3월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서 ‘다이아수저’로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여에스더 남편 홍혜걸은 “나는 처음 연애할 때는 몰랐다. 그러다 보름 정도 지나서 궁금하잖나. 같은 의국 동기에게 어떤 분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하더라. 그때 내 친구 말이 대구 단독주택이 있는데 마당만 800평이라더라. 연못도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여에스더는 “우리 할아버지가 대구에서 대구일보 언론사 사주를 하셨고, (전 삼성 사주)고(故) 이병철 씨와 제일모직을 같이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생각나는 어린 시절 삶에 대해 언급했다.
여에스더는 “내 기억으로 건평 200평이 됐다. 들어가는 입구는 ‘미녀와 야수’의 철문처럼 굉장히 높은 철문에 열고 들어가면 집과 별채가 있었다. 별채엔 바느질만 하는 분이 있고 집을 돌보는 집사 아저씨에 기사님도 두어 분이 계시고 저희를 키우는 보모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해진 시간에 산책하고 친구 집도 못 가고, 버스 타고 학교를 못 가게 하고, 기사분이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끝나면 기다리셨다”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본인 유튜브를 통해 “다이아몬드 수저 맞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의대를 졸업할 수 있었다”라고 ‘다이아수저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지금 회사에 친정 돈을 쓰지 않았다. 저와 남편이 강의도 번 돈으로 투자했다. 그래서 성장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앞으로 회사와 직원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CEO가 되겠다”라며 본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지난 1991년 서울대 의과대학 선후배로 만난 2살 연하의 홍혜걸과 93일 만에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박사이자 건강기능 식품회사 ‘에스더 포뮬러’를 운영 중인 여에스더는 연 매출 1000억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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