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가 최근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하면서 관심을 샀다.
방송에서 노현희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결혼 생활과 더불어 전 남편에 대해 언급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노현희는 2002년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했지만 7년 만에 이혼했다.
그동안 노현희는 이혼 관련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았다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때문에 그의 오랜 공백 기간과 용기 낸 복귀에 응원의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미 8년이 넘게 지난 사연인 데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9년 재혼해 아들까지 얻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만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았냐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노현희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반응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앞서 노현희는 최근 방송된 TV조선 ‘내사랑 투유’에 출연해 “악플의 시작은 이혼이었던 거 같다”는 질문에 “이혼도 그렇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이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쇼윈도 부부라고 하지 않나. 결혼하면서부터 (이혼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전 남편과 이혼 후 나만 욕을 먹어 힘들었다“면서 ”결혼생활 중에도 남편을 힘들게 한다, 불임이다 등 있지도 않은 말들이 퍼졌다. 세상 욕을 혼자 다 먹어서 너무 힘들었고 수면제를 먹기도 했다. 삼켜지지 않고 입 안에 남아있어 멀쩡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작품 캐스팅도 안 됐다.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탄탄대로로 배우로서 연기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전 남편에 대해서는 “한때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니까 잘 살길 바란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너무 속상하다. 내가 ‘전 남편 때문에 내 인생이 망했다’라는 식으로 말한 것처럼 퍼지고 있는데 내 입으로 말한 적 없다”면서 “결혼해서 잘 사는 남자를 발목 잡는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너무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노현희의 전 남편 언급을 둘러싸고 여론이 싸늘한 이유는 그의 발언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노현희는 이혼 후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 관련 언급을 거듭해왔다.
얼마 전에는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내가 없어져야지 나의 진심을 알아주려나 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면서 또다시 힘들었던 재차 언급했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으로 루머와 의혹을 해소하고 재기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하지만 그러한 과거를 자주 언급할수록 대중의 피로도와 공감은 떨어질 수밖에.
방송을 해명의 장이 아닌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노현희의 복귀를 응원하는 팬들과의 진정한 소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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