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애를 추구하는 할리우드라지만 단순 바람을 넘어선 외도까지 캐릭터가 될 수는 없는 일.
그럼에도 꿋꿋이 일부일처제를 부정하며 화려한 연애사를 써내려간 스타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휴 그랜트
젠틀한 이미지의 배우 휴 그랜트. 영화 ‘노팅힐’에서 ‘브리짓 존스’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그랜트는 독보적인 영국 신사이자 원조 로코킹으로 전 세계 여심을 흔든 배우다.
다만, 이 같은 그랜트의 이미지는 오직 작품에 한정된 것으로 실제 그랜트는 막장으로 점철된 연애사를 자랑한다.
과거 그랜트는 당대의 미녀스타로 불리던 엘리자베스 헐리와 교제 중 공공장소 성매매로 구설에 올랐다. 이후 헐리와 13년 만에 결별한 그랜트는 결혼 없이 세 자녀를 품에 안기도 했다.
자유연애를 지향하는 그랜트답게 일부일처제를 기본으로 하는 결혼제도에 대한 그의 생각은 부정적.
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바람을 피워야 한다. 결혼 후 40년을 일부일처제로 서로에게 충실하기란 불가능하다. 질투와 소유욕을 가진 채로 지루하게 살게 될 것이다. 그것들을 포기하면 섹시한 삶을 살 수 있다.
(휴 그랜트,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반전은 그랜트가 화려한 과거와 결별하듯 지난 2018년, 18살 연하의 아내 안나 엘리사벳 에버스타인과 웨딩마치를 울렸다는 것인데…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아내와 공식 행사를 함께하며 깨를 쏟아내고 있다.
#린제이 로한
가십하면 빠지지 않는 트러블 메이커 린제이 로한 역시 일부일처제를 거부했던 스타다.
로한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화려한 남성 편력. 아역 배우 출신의 로한은 20여년의 활동 기간 동안 할리우드 톱 배우들과 쉼 없는 염문설을 뿌렸다.
심지어 약물중독, 파산 등의 여파로 암흑기를 보낼 때도 로한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잠자리 리스트’를 공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연히 일부일처제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던 로한은 과거 영국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한 남자, 한 여자와 사귀는 건 내게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일부일처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다“라고 밝히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앞서 그랜트가 그랬듯 로한 역시 화려했던 싱글생 활을 청산하고 지난 2021년, 글로벌 투자은행의 부사장인 남자친구와 약혼을 했다는 것. 로한이 개과천선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 스칼렛 요한슨도 일부일처제를 반대한 스타다.
요한슨은 할리우드의 모범 배우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어벤져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굵직굵직한 히트작을 남기며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다만, 결혼에 있어선 부침을 겪었는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 2년 만에 이혼한 요한슨은 두 번째 남편인 저널리스트 로메인 도리악과도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이 때문인지 요한슨은 과거 플레이보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자체가 결혼의 부자연스러움을 증명한다. 결혼은 본능에 반대되는 행동 같다“면서 일부일처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전했다.
단, 이는 과거의 일. 지난 2020년 SNL의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와 웨딩마치를 울린 요한슨은 두 아이를 출산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틴 벨
통통 튀는 매력의 크리스틴 벨은 ‘굿 플레이스’, ‘겨울왕국’의 안나로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 2013년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댁스 셰퍼드와 6년 열애 끝에 결혼한 벨은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사랑 받는 중.
이렇듯 결혼이 주는 안도감과 행복을 만끽하고도 벨은 한 남성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부일처제를 믿지 않는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며 일부일처제에 대한 소신을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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