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도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며 그리움을 호소하는 팬들이 넘치는, 지난 몇 년간 존재는 하나 싶었던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다시 살려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옷소매를 부여잡고 여태 놓지 못한 탓에 배우들의 차기작 소식이 괜시리 서운하기까지 한 요즘입니다. 덕임이 잊산 못 놔…ㅠㅠ
이 작품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26년차 배우 이세영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끕니다. ‘옷소매’로 위상이 부쩍 달라진 그, 그런데 웬일인지 소속사에서 자리를 빼라고 해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이제 자리 빼앗겼어요. 외근이 너무 잦아서…이사하면서 책상을 빼버리셨어요.자리 없어도 사무실은 대본 보려고 갑니다.(이세영, 팟캐스트 ‘비밀보장’에서)
팟캐스트에서 김숙과 전화 연결을 한 이세영, 김숙이 “사무실에 자기 자리가 있고, 자기 책상에서 책 읽고 공부하는 배우”라고 칭찬하자 이제 자리가 없어졌다며 서운함을 내비친 건데요. 이세영의 사무실 사랑은 과거 tvN ‘주말사용설명서’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소속사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는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죠. 직책도 있습니다. 바로 ‘오피스라이프스타일팀 과장’.
평소에 게을러서 밖에 나오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그래서 회사에도 출근하려고 해요. (이세영, 매체 인터뷰에서) 일정이 없을 때는 사무실에 출근해 대본을 보고 사무실 청소도 하던 노력파 이세영, 김숙은 ‘주말사용설명서’에서 이런 이세영에게 애정어린 덕담(?)을 합니다. 언니들한테 건방져도 좋으니 제발 잘됐으면 좋겠어.(김숙, tvN ‘주말사용설명서’에서) 김숙의 바람대로 정말 잘돼버렸다! 이세영은 차기작으로 KBS 새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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