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데뷔해 톡톡 튀는 매력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배우 고은아.
한때 연예계를 은퇴한다고까지 마음을 먹었었다는 고은아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고은아는 활동 당시 갖가지 오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남자 아이돌과 활동이 겹치는 일이 많았던 탓에 아이돌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일이 많았죠.
2020년에는 동생인 엠블랙 출신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전 소속사 대표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했다는 고백을 해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콩 때렸다. 두개골이 끊어질 정도의 고통이었다. 눈을 뜬 상태에서 잠깐 반 기절을 했다. 울지 않고 이를 악물고 있더니 엎드려뻗쳐를 시켜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
(고은아, 유튜브 채널 미르방)
그렇게 잠시 연예계를 떠났던 고은아,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도 얼굴이 알려져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원룸의 좁은 침대에 누워 월세 걱정에 매일 눈물 흘렸어요. 인생의 절반을 연예계 일을 했는데, 그만두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고은아,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고은아는 또 한 번 놀라운 이야기를 합니다. 연예인 지인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고 말이죠.
예전에 연예계에서 유일한 친구였던 믿었던 언니가 있었어요. (침대에 뒀던) 월세가 (다쳐서) 병원에 갔다오니 사라졌어요. 언니는 모른다고 하고. 해외 스케줄 갔다오니 화장품부터 시작해서 옷까지 싹 다 없어진 거예요.
(고은아, 채널S ‘진격의 할매’)
정황상 그 ‘언니’가 범인이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고, 심지어 자신이 저지른 일을 고은아에게 덮어씌우기까지 했다는데요. 연예인인 이 ‘언니’는 여전히 러블리한 이미지로 방송 일을 하고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고은아를 배신한 건 언니뿐이 아니었습니다. 성인이 된 뒤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지갑’으로 불릴 정도로 호구 취급을 당한 데다, 친했던 연예계 오빠에게도 큰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내가 죽게 생겼다’고 해서 3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그것도 10년 넘게 못 받았어요. (고은아, 채널S ‘진격의 할매’)
‘진격의 할매’ 진행자들은 고은아가 정에 이끌려, 외로움에 부당한 일을 연이어 당했다고 토로하자 함께 분노하는 한편, “인생은 남이 살아주는 게 아니라 누구나 외로운 건 마찬가지”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습니다.
연예계에 학을 뗄 만한 사건을 수없이 많이 겪은 고은아, ‘방가네’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간 고은아’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숏폼시트콤 ‘대충 살고 싶습니다’로 4년 만에 배우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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