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왕 역할 도맡던 배우의 충격적인 최근 모습

삶의 의욕 고취시켜주는 이서진 열일 모음

이.. 이 사람이 이.. 서진 이라고???

이서진은 올초 티빙에서 선보인 시트콤 ‘내과 박원장’에 출연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팬들의 기억 속에 저장된 우리의 ‘이서진’은

젠틀하고 도회적이고 세련되고 이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셔츠에 슬랙스만 입고 해외 출장 줄기차게 다니는~

실장님 뭐 그런 이미지의 이서진이었는데..

민머리 이서진이라니.

상상도 못한 그의 파격 변신에 팬들도 적잖이 놀랐다.

정작 이서진은 스스로 굉장히 흡족해 했다고 한다.

민머리는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속으로 ‘잘 어울리면 어떡하지?’ 싶었어요.

앞으로도 배우로서 특수분장을 해야한다면 충분히 해야죠!

(이서진, 매체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년차 현직 의사이자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담아냈다.

시트콤 특성상 ‘의외성’이 중요하다 생각한 서준범 감독은 박원장과 정반대되는 배우 이서진을 원픽으로 정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섭외하고 보니 심지어 원작 웹툰 속 주인공과 싱크로율 200% 매칭이라니..!

(감독 흡족)

변신도 이런 변신이 있었던가 싶다.

지난 2007년 인기리 방영됐던 MBC ‘이산’ 속 이서진의 위엄 있는 모습이 아직 머릿속에 생생한데.

왕세자 포스는 어디로 갔나요..

이제 이산은 준호죠. 저는 박원장이고요.

택연이와 오랫동안 일을 해서 2PM 친구들도 잘 알아요.

제가 한 이산은 저도 이젠 기억이 잘 안 나고 언급되는 것도 창피해요.

준호를 만날 때마다 앞으로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잘 돼서 기뻐요.

(이서진, 매체 인터뷰에서)

‘내과 박원장’ 속 이서진은 기존의 이산, 불새 이미지를 한번에 날려버렸다.

실제 민머리 소유자 김광규와 나란히 있어도 전혀 이질적이지가 않다.

더 놀라운 건 그의 변신은 대머리 분장이 끝이 아니라는 것!!!

가발이 이렇게나 잘 어울릴 줄 몰랐다는 이서진의 변신은 그 뒤로도 계속 됐다.

양갈래 머리 소화력.jpg

레이스 원피스가 다소곳하게 잘 어울린다.

심각한 표정 덕분인지 웃기기는 커녕 숙연해지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서진의 파격 변신을 두고,

‘이서진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 오빠 양갈래 머리 좋아하네..)

민머리 분장은 처음부터 해야한다고 얘길 들었던 부분인데 여장이 나오는 줄은 몰랐어요.

기분이 썩 좋진 않았죠. 여장은 안 어울릴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분장팀이 욕심을 내더라고요. 아이섀도를 한다고 해서 버럭 화를 냈다니까요.

(이서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빠글빠글 파마머리도 잘 어울리고요.

이서진은 빠글머리 가발을 쓰고, 민머리 의사이자 중년 가장인 신박한 설정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이서진, 인생 2막이네 (온라인 커뮤니티 속 댓글)

최근 ‘내과 박원장’이 종영하자, 팬들은 벌써 시즌2를 기대하고 나섰다.

#웃긴이서진 또 볼 수 있을까?

잘 돼서 시즌제가 된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분을 원하시면 다른 사람이 해도 되고요ㅎㅎ

(이서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쿨내 뿜뿜하는 이서진이다.

망가짐도 불사한 하드캐리로 코믹 포텐을 터트린 이서진.

다음엔 또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더욱 기대된다 +_+

나이가 들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작품을 볼 때 잘 될 것 같은 작품보다 촬영하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을 고르게 되고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이서진, 매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