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런닝맨·나가수PD 섭외
“OTT TV 되겠다” 선언…통신 3사 1조 투자
나영석 40억 연봉 뛰어넘을까
LG유플러스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TV’로 진화를 예고했다. 콘텐츠 사업 확대를 위해 콘텐츠 엔터테인먼트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자체 간판 예능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스타 PD 영입에도 발 벗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임형택 전 SBS PD와 신정수 전 Mnet 엔터테인먼트 부문 음악 담당 사업부장을 영입했다. 임 PD는 ‘웃찻사’,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SBS의 간판 예능을 다수 연출했다. 임 PD는 지난달 SBS 측에 사의를 표명하고 이달 SBS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장은 음악 전문 PD로 MBC에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게릴라콘서트’, ‘놀러와’,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했다. Mnet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킹덤’, ‘퀸덤’ 시리즈 관리자로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LG유플러스로 이적하는 PD들은 엄청난 몸값을 받을 것으로 전해지며, 나영석 PD의 연봉 40억 원을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는 OTT TV가 되기 위해 주력 분야인 키즈 콘텐츠를 넘어 예능 등 성인 콘텐츠로 외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OTT TV 선언에 SK·KT 등 통신 3사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통신 3사를 아울러 투자금만 4년간 1조 원이 계획되어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00억 원을 우선 투입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먼저 성공을 맛본 KT는 연내에 10여 편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3년간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언론사를 통해 “(스타 PD 영입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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