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 못지않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아역 배우들인데요. 그중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미모와 연기력으로 제2의 전지현이라 불리며 이슈가 되어 관객들 눈에 들었던 아역 배우가 있습니다. 과자 CF를 통해 연예계 데뷔를 하여 어느새 스물 살이 넘은 16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되었죠. 꾸준히 화려한 경력을 쌓고 예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99년생 배우 김유정입니다.
김유정은 2003년 국민과자 크라운산도 CF를 통해 연예계 데뷔를 하여 16년 동안 꾸준히 배우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요. 팔에 상처가 생긴 김유정이 우는 얼굴로 엄마를 부르는 제약회사 광고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만큼 가장 눈에 띄는 아역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대한민국을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지만, 한때는 모델이라는 인식이 더 강했었는데요. 이러한 이미지는 한 드라마를 통해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그렇게 김유정이 참여한 아역 작품은 무려 40여 편이나 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해운대>, <황진이>, <일지매> 그리고 <해품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일곱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로 호평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죠.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250만 명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영화 <비무장지대>, <친절한 금자 씨>를 통해 단역으로만 활동하던 김유정은 이 영화를 통해 주연을 차지하며 이를 통해 단 번에 2006년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는데요.
영화 속 김유정은 한 배역의 아역이 아닌 주연으로서 일곱 커플 중 한 커플의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영화 속 수많은 로맨스의 주인공을 연기한 김유정은 극중 백혈병을 앓는 진아가 병원에서 만난 지석과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특히, 영화 속 김유정이 착용하였던 토끼 모자와 안경은 그야말로 아기 토끼를 연상시킬 만큼 귀여운 외모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아내렸습니다.
<일지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일지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배우 이준기와 한효주가 주연을 맡았죠. 드라마 첫 회 방송부터 <일지매>이 아역배우들의 대거 등장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준기가 맡은 일지매의 아역 여진구와 한효주가 맡은 은채의 아역 김유정이 특히 엄청난 케미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김유정은 귀여운 한복을 차려 입고, 자그마한 키와 오동통한 볼과 눈코입으로 열연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김유정은 2008년 SBS 연기 대상에서 이 드라마를 통해 아역상 부문에서 수상 받으며 국민 여동생, 대한민국 최고의 아역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4년 이후, 김유정은 또 한 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최고의 명배우로 한층 더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해를 품은 달>
드라마 속 주연 배우 김수현과 한가인 보다 더 생각나는 이들이 있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역 출신 배우 김유정과 여진구의 애틋한 사랑 연기는 눈물 없이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감정 연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아주 짧게 20부작으로 방송되었던 <해를 품은 달>은 최고 시청률 42.2%까지 가며 2012년 한 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요. 특히나 드라마 속 김유정의 연기는 어른 뺨치는 조신함을 드러내며 차분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극중 한가인의 아역 연우 역을 맡은 김유정은 똑 부러짐이 분명한 캐릭터를 오버된 감정연기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아역이라는 어색함이 묻어나지 않고 기품과 우아함이 넘쳐나며, 그녀의 연기에서 청초하고 단아함이 돋보였는데요. 2012년 MBC 연기 대상에서 또 한 번 아역상을 수상하며 각종 페스티벌과 어워즈에서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톱스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 시대 후기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김유정과 박보검이 주연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드라마를 처음으로 배우 김유정은 내시로 남장한 홍라온 역을 맡아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하였는데요. 평소 상큼하고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을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 내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낮은 목소리 톤과 털털한 행동으로 남장여자 캐릭터에 힘을 실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김유정만의 특유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죠. 이 드라마를 통해 김유정은 여자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 TV 부문 여자 인기상 등등 그 해 시상식을 휩쓸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남장여자뿐만 아니라, 여자 홍라온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사극여신으로 등극하며 두터운 팬층을 생성하였습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같은 해 초, 갑작스럽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아 복귀작이 연기되었지만,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2년 만에 복귀하면서 연기 변신에 성공하였습니다. 드디어 2018년 99년생으로 성인이 된 김유정은 성인이 되자마자 12살 나이 차이가 나는 상대 역 윤균상과 로맨스를 펼쳤는데요. 갓 성인이 된 배우라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해 완벽하게 캐릭터에 동화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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