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원투’ 송호범
‘수리남’에서 중국갱단으로 등장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눈길
넷플릭스 ‘수리남’에서 중국갱으로 등장한 배우 송호범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 중 그는 ‘수리남’에서 활동하는 중국 조직의 수장인 ‘첸진(장첸 분)’의 부하로 등장했다.
송호범은 특유의 강렬한 인상과 커다란 몸집으로 장첸의 뒤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중국인 갱단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몇 분 되지 않는 짧은 분량과 오랜만의 매체 출연에도 그를 기억하는 네티즌들이 있었다. 이들은 “추억의 인물이군요”, “일부러 살찌우신 건가?”, “원투 별이 빛나는 밤에 명곡”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표했다.
송호범은 1977년생으로 1996년 ‘스크림’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으나,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 후 2003년 오창훈과 함께 JYP에서 남성 듀오 ‘원투’에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원투’의 데뷔곡인 ‘자, 엉덩이’가 흥겨운 리듬과 개성 있는 컨셉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활동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2010년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곡 ‘Very Good’을 마지막으로 ‘원투’는 잠정 해체했다.
그룹 해체 후 그는 간간이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2017년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했으며 2018년에는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 슈가맨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 후 한동안 방송에서 잘 보이지 않던 그가 이번에 ‘수리남’을 통해 배우로 변신,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송호범의 소식이 알려지자 과거 그가 한 방송에 나와 가수들이 겪는 생활고에 대해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송호범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분이 우리의 살림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15년 동안 가수로 번 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40만 원이 좀 안 된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어 ‘원투’의 또 다른 멤버인 오창훈은 “빛 좋은 개살구가 딱 맞는 것 같다”며 가수로서의 경제적 활동이 원만치 않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그가 배우로 출연한 첫 작품인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하정우, 황정민이 주연을 맡았으며,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 후 점차 흥행 열기를 더해가던 ‘수리남’은 지난 15일 넷플릭스 TV쇼 전 세계 3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으며 2022년 넷플릭스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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