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패션, 로우라이즈 유행
제니, 설현 등 유명 셀럽
디키즈 874 바지 윗단 접어 연출해 화제
‘Y2K 패션‘, 일명 ‘세기말 패션’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Y2K란 ‘Year 2 Kilo’의 약자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패션 스타일을 뜻한다. 주로 키치한 스타일의 액세서리나 로우라이즈, 크롭탑으로 대변되는 이 패션은 당시 유명했던 미국 가수나 배우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하지만 약 20년이 지난 지금, 이 세기말 패션이 국내에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Y2K 유행을 겪어보지 않은 Z세대를 중심으로 말이다.
이들 세대에선 특히 ‘로우라이즈(Low rise)’가 ‘힙’한 패션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우라이즈는 하의를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입는 패션을 말한다.
주목할 점은, 여성들 사이에서 로우라이즈 패션용으로 가장 유명해진 제품이 본래 남성용이던 ‘디키즈 874’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디키즈 874 바지 허리 안쪽 부분에 프린팅된 상호가 보이도록, 골반 부분을 뒤집어 로우라이즈를 연출하는 일명 ‘디키즈 접어입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디키즈 접어입기는 최근 1020세대 셀럽들에게 선택받기 시작하면서 유행처럼 번졌다.
블랙핑크 제니는 신곡 ‘Pink Venom(핑크 베놈)’ 안무 영상에서 디키즈 874를 로우라이즈로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원래 정장 바지로 입을 수 있을 만큼 일자로 떨어지는 핏인 블랙진의 골반 부분을 접어 스타일리시함을 뽐냈다.
설현도 디키즈 접어입기 유행에 동참했다. 그는 블랙진을 블랙 슬리브리스 탑과 함께 매치해 시크한 패션을 선보였다. 외에도 레드벨벳 조이와 르세라핌 김채원은 카고 팬츠를 선택, 힙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렇듯 셀럽들 사이에서도 대유행 중인 로우라이즈는 올가을을 관통할 패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로우라이즈를 잘 연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이즈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접어서 입어야 하는 만큼 원래 입는 사이즈보다 훨씬 여유 있게 선택해야 하며, 골반이나 힙이 있다면 더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는 게 좋다.
또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를 찾고 싶다면, 바지가 걸쳐지는 골반 위치의 치수를 재본 후 해당하는 사이즈를 찾아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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