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남주혁
영화 ‘리멤버’ 개봉 앞둬
앞으로 활동 방향 주목
점점 빨라지는 사춘기와 교묘하고 잔혹해지는 수위와 방법으로 이제는 ‘학교 폭력’을 단순한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범죄’로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제보들이 잇달며 ‘학폭 논란’으로 연예계를 은퇴하거나 그룹을 탈퇴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폭로로 점차 사실과 거짓이 구별되지 않고 기사화되는 경우가 많아지며 억울한 오해로 주홍글씨가 박히게 된 스타들도 나오고 있어 문제가 된다.
올해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주가 상승을 달리던 배우 남주혁에게도 지난 6월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남주혁의 학폭 논란은 제보자와 소속사 그리고 그를 두둔하는 친구와 선생님들의 제보까지 연이어 공개되며 하루 사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누리꾼을 혼란스럽게 했다.
결국 계속되는 폭로와 설전에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남주혁이 영화 개봉 소식을 전했다.
오는 10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인 영화 ‘리멤버’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이성민)과 절친한 사이로 지내던 20대 청년 인규(남주혁)가 노인의 복수 계획에 휘말리며 일어나는 사건들을 담은 영화이다.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는 기억이 사라지기 전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고 “딱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주면 알바비를 넉넉하게 챙겨주겠다”라며 절친 인규를 꼬신다.
필주의 제안을 받아들인 인규는 우연히 현장에서 찍힌 CCTV로 인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며 자신이 운전해서 간 곳마다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알고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필주의 복수의 여정을 함께하는 인규를 통해 남주혁은 다양한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 ‘안시성’과 드라마 ‘눈이 부시게’, ‘스타트업’,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의 작품을 통해 청춘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남주혁은 이번 영화 ‘리멤버’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남주혁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의도치 않게 휘말린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해야 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라며 영화를 함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일형 감독 또한 “전형적인 20대 청년 인규 캐릭터를 풍부하게 표현해 줬고, 세대를 뛰어넘는 필주와 인규의 우정과 절친 케미를 함께 잘 만들어줬다”라며 남주혁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논란이 명명백백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섣부른 행보가 아니냐’라는 의견과 ‘죄가 인정된 것도 아닌데 자숙할 이유가 있냐’라는 의견으로 갈리는 가운데 남주혁이 논란 속에서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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