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은퇴 투어 성적
롯데 복귀 때 150억 원에 계약
이대호가 얻은 총 수입 수준
롯데 자이언츠 소속 야구선수 이대호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여덟 번째 은퇴 투어 경기에서 화려한 성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9월 20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서 9회 초 그랜드 슬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9회 초, 팀이 4 대 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얻어 출전했다. 이대호의 배트에 맞은 공은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그는 개인 통산 12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처럼 KBO 리그 차원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하는 야구선수는 이승엽 이후 이대호가 최초인데, 그는 KBO 최초로 타격 7관왕에 트리플크라운 2회까지 이뤄내면서 화려한 은퇴 투어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에 수많은 야구팬들은 이대호의 마지막 길을 응원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이대호의 역대 연봉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강타자이자 롯데 자이언츠 역대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이대호는 대한민국 최초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세 나라의 1군 리그에서 뛰면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한데,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대호는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친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그가 야구를 시작한 나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이대호는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렵다 보니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중학교 시절 신종세 감독의 눈에 들어 감독의 집에 같이 살면서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호는 고등학교 시절 대한민국 U-18 야구 국가대표팀에 뽑혀 세계 청소년 야구 대회에 추신수, 김태균 등과 함께 나갔는데 이때 연장전 13회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이대호는 본래 투수 출신이었는데, 당시 우용득 2군 감독이 이대호의 타자로서 기량을 알아봤고 그는 결국 타자로 전향했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뒤 뛰어난 기량을 펼친 이대호는 이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하다가 2017년 초 국내로 복귀했는데, 이때 받은 연봉이 스포츠계에 큰 화제가 됐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하면서 4년 150억 원에 계약했는데 연봉 총액은 4년간 25억 원씩 100억 원이었고 남은 50억 원을 계약금으로 받았다. 연봉 25억 원이라는 이 금액은 추신수와 김광현 선수가 갱신하기 전까지 KBO 연봉 1위에 해당했다.
이대호는 롯데 복귀 전에도 일본과 미국 팀을 거치면서 수십억대의 계약금을 받았는데,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가 받은 역대 연봉은 오릭스에서 76억 원, 소프트뱅크에서 90억 원, 시애틀에서 46억 원을 받았다.
이대호가 해외 진출 전 롯데에서 받았던 금액은 23억 원이고, 롯데에 복귀한 뒤 150억 원을 받았으니 그가 받은 총 수입 수준은 약 385억 원에 달한다.
이처럼 남다른 기량을 펼치며 야구계에서도 업계 탑 연봉을 받아왔던 이대호는 올해 은퇴 시즌에서도 개인 최다 기록인 그랜드슬램 3개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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