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로 변신한 샤를리즈 테론!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그녀는 완벽한 여전사였다.
그리고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에서는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을 고소하고 권력에 대항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앵커로 메긴 켈리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 그녀.
샤를리즈 테론은 2003년 이전까지 예쁜 모델 출신의 여배우라는 수식어만 지닌 평범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다 그녀가 인생 영화에 도전하게 되는데 바로 영화 <몬스터>다.
<몬스터>의 준비 과정은 테론에 대한 편견 어린 시각을 바꾼 작품으로 오늘날 실화 소재의 캐릭터를 준비하는 배우들이 참고해야 할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퇴물이 된 매춘부이자 연쇄살인마로 사형선고까지 받은 ‘괴물’ 에일린 워노스가 되기 위해 테론은 자신의 명성과도 같은 외모를 내려놓기로 한다.
기름진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어가며 20kg 정도를 찌웠으며 거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촬영 전과 촬영하는 동안 로션조차 바르지 않았다. 여기에 성이 차지 않았는지 실제 에일린 워노스의 얼굴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틀니까지 끼웠다.
외형까지 변한 것을 넘어서 일생일대의 연기력까지 선보였으니, 관객들로부터 경악을 넘어선 존경과도 같은 찬사를 끌어냈다. 힘든 연기였으나 친부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해온 불행한 과거를 지니고 있었던 테론은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산 워노스를 연기함으로써 과거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영화는 그녀에게 200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이라는 선물을 주게 된다. 2018년 테론은 영화 <툴리>에서 육아 스트레스를 겪는 주부를 연기하기 위해 <몬스터> 때보다 더한 32kg을 증량하는 미친 노력을 선보이며 다시금 천상 연기자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댓글2
She's the one real good act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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