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예진을 비롯해 전지현, 송혜교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톱스타들의 꾸준한 활약이 돋보입니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톱스타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갈수록 성숙해지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아우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오늘은 어린 나이부터 인생 연기를 선보이고 톱스타에 등극한 여자 배우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클래식>
만 21세, 손예진
손예진은 데뷔 이래로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첫 주연작인 드라마 <맛있는 청혼>부터 히트를 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연달아 드라마 <여름향기>, 영화 <클래식>을 통해 청순한 이미지를 굳혔죠. 이후 영화 <
손예진의 전성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2003년 개봉한 영화 <클래식>인데요. <클래식>은 극 중 손예진이 연기한 ‘지혜’와 그의 엄마 ‘주희’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함께 ‘지혜’와 ‘주희’를 함께 연기한 손예진의 활약이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전 국민에게 손예진 하면 청순 배우라는 이미지를 굳히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손예진은 나이 22세로, 어린 나이에 데뷔 2년 차 신인 배우였는데요. 그럼에도 절절한 멜로 연기는 물론 1인 2역까지 소화하며 성숙한 연기력까지 선보였죠. 그 결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올인>
만 22세, 송혜교
송혜교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입니다. 데뷔 전부터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유명했죠. 데뷔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오혜교’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톱스타 대열에 올랐는데요. 이후 드라마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태양의 후예> 등 ‘흥행보증수표’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송혜교는 현재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촬영 중인데요. 또다시 가슴 설레는 멜로 연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송혜교가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중에서도 드라마 <올인>은 47.7%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인>은 카지노 소재로 한 드라마로, 미국 라스베이가스 로케이션이라는 엄청난 스케일로 화제가 된 드라마였죠. 이병헌과 송혜교, 지성 세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얽히고설킨 인연을 그려냈습니다.
송혜교는 극 중 카지노 딜러 ‘민수연’으로 분해 전작인 <순풍산부인과> 때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송혜교 표 안정적인 톤과 연기력으로 그해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는데요. 또한 송혜교 최고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엽기적인 그녀>
만 19세, 전지현
전지현은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모델로 데뷔해, 여전히 특유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전지현은 데뷔 초부터 각종 광고부터 음악방송 MC까지 접수한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습니다.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해피투게더>와 이정재와 함께한 영화 <시월애>, 테크노 춤 열풍을 일으킨 휴대폰 광고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냈는데요. 전지현은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전 : 아신전>의 주연을 맡아 곧 팬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개봉한 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지현 하면 대표작으로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입니다. 한국에서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한 작품이죠.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와 평범한 청년 ‘견우’가 만나 그려낸 청춘 멜로물로, 당대 젊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전지현은 말 그대로 엽기적이면서 사랑스럽고 청순한 모습으로 대체 불가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신드롬을 일으켰는데요. 이후 전지현을 향한 충무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으며, 전지현이 출연하면 무조건 대박이 난다는 공식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미녀는 괴로워>
만 24세, 김아중
사람은 이름대로 산다는 말이 있죠. 김아중이야말로 그런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데뷔 초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이름대로 대세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이후 드라마 <싸인>, <펀치>, 영화 <나의 PS 파트너>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며 활약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제로>에 캐스팅되어 서강준, 김무열 등 쟁쟁한 배우들과 연기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김아중의 커리어 중에서도 터닝 포인트가 된 중요한 작품이죠. 영화는 전신 성형수술을 한 미녀 가수라는 소재로 신선함을 선사했는데요. 하지만 특이한 소재였던 만큼 고소영, 김희선, 이나영에게까지 캐스팅 제의가 들어갔지만 전부 거절당했고, 결국 김아중에게 주인공 ‘한나’ 역이 돌아갔습니다.
사실 김아중이 원래부터 배우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수를 준비했다고 했죠. 덕분에 <미녀는 괴로워>에서 엄청난 노래 실력을 뽐내 화제였죠. 또한 이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대종상, 춘사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박쥐>
만 22세, 김옥빈
김옥빈은 데뷔 전부터 포털사이트 얼짱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이름을 날렸었습니다. 이후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에서 주연을 맡아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특히 영화 <박쥐>를 통해 불과 22살 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고, 춘사영화제에서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다크홀>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죠.
김옥빈의 인생작은 당연 영화 <박쥐>입니다. <박쥐>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통해 박찬욱 감독만의 색이 물씬 느껴지는 명작이죠. 박찬욱 감독의 작품답게 칸 영화제에 진출할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김옥빈은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여 화제가 된 작품이었습니다.
극 중 김옥빈은 송강호가 연기한 신부 ‘상현’의 친구 ‘강우’의 아내, ‘태주’로 분했습니다. 치명적이면서도 매혹적인 팜므파탈 같은 연기를 선보였죠. 당시 김옥빈은 영화에서 대선배 송강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생 연기를 펼쳤는데요. 그 결과만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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