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되면 늘 떠오르는 영화가 몇 가지 있습니다. <러브 액츄얼리>, <나 홀로 집에>, <해리 포터>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지만, <이프 온리>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영화인 <이프 온리>
미국은 유독 영화배우와 TV 드라마 배우가 명확히 갈리는 편입니다. 지금은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OTT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그런 이분화는 희미해지기는 했지만,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런 경향이 유독 짙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TV와 영화 모두 사로잡는 배우는 드문 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제니퍼 러브 휴잇은 신인 배우 때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잡은 이례적인 스타였습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인기 시트콤 <파티 오브 파이브>에 꾸준히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렸습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이름대로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파티 오브 파이브>에 출연 중에 제니퍼는 한 영화에 캐스팅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신인 배우들의 단골 등용문인 호러 영화였죠. 그 영화가 바로 1998년 개봉한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였습니다. 공포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영화입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주연 ‘줄리’를 맡아 열연을 펼쳐 새로운 호러퀸으로 떠올랐습니다.
호러퀸에서 로코퀸으로
호러퀸으로 떠오른 제니퍼 러브 휴잇은 2004년 영화 <이프 온리>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재개봉을 할 정도로 엄청나게 인기가 있는 영화지만, 사실 <이프 온리>는 미국에서 그렇게 인기가 있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극장에 잠깐 걸리고 TV 영화로 옮겨져 큰 빛을 보지 못한 작품이었죠.
제니퍼 러브 휴잇은 주인공 ‘사만다’로 분했는데요. 극 중 후반부에 사만다가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을 부르는 장면은 아직도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명장면이었죠. 그 이후로도 제니퍼 러브 휴잇은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에 출연해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2013년 동료 배우 브라이언 할리세이와 결혼식을 올려 지금은 아들 하나와 딸 하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서, 드라마 <911>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제니퍼 러브 휴잇의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둘째 아들과 TV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TV에서는 임신테스트기 광고가 나오던 중이었는데요. 그때 둘째 아들은 ‘엄마, 엄마가 임신했을지도 모르니까 저거 사야 할 거 같아요’라고 말해 제니퍼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정말 임신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니퍼 러브 휴잇은 출연 중인 드라마 <911>에도 임산부 역할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제니퍼는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선물이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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