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로맨스 인생작으로 불리는 영화 <노트북>을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흔한 첫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라 진부하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주연인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케미가 유독 빛나 아직도 수많은 팬들을 양산한 작품인데요. 오늘은 <노트북>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설로 남은
한 줄의 애드리브
영화의 주인공 ‘노아’와 ‘앨리’는 17살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앨리의 부모님의 반대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되고, 그렇게 서로의 소식도 모른 채 다른 곳에서 살아가죠. 7년 후,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노트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자 명대사인데요. 사실 이 대사는 노아 역을 맡았던 라이언 고슬링의 애드리브였습니다. 간단한 대사지만 ‘사랑은 자신이 마음 가는 대로 해야 한다’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대사여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한 문장이 되었죠.
원작 소설의
실존 인물
제로 원작자인 니콜라스 스파크스는 미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로맨스 소설 작가로, 그의 소설 중 무려 11편이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노트북>도 그중 한 편이었죠.
그런데 사실 이 소설 ‘노트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가슴 절절한 이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니콜라스의 전 부인의 조부모인데요.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자 무려 60년의 결혼 생활 동안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며 헌신적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에게 큰 감명을 받은 니콜라스가 둘을 바탕으로 소설을 만든 것이죠.
라이언 고슬링 눈 감아
노아와 앨리의 캐스팅은 영화 제작 단계에서부터 갑론을박이 매우 치열하던 주제였습니다. <노트북>의 감독 닉 카사베츠는 노아 캐스팅의 첫 번째 조건으로 ‘유명하지 않고, 잘 생기지 않은 배우’를 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신인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외모보다는 어딘가 어두움이 있어 보이는 라이언 고슬링을 캐스팅했다고 밝혔죠.
감독이 망설임 없이 라이언 고슬링을 캐스팅한 것에 비해 앨리 역의 캐스팅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제시카 비엘’도 앨리 역의 후보 중 한 명이었는데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촬영이 끝나자마자 피 분장을 지우지도 않고 오디션을 보러 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앨리 역을 노리는 또 한 명의 스타가 있었는데요. 바로 유명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캐스팅은 불발되었고, 결국 앨리 역은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돌아갔죠.
영화사 최고의 키스신
하지만 배우들은…
영화 속 키스신을 논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노트북>의 키스신에도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7년 만에 재회한 노아와 앨리는 어색한 듯, 설레는 듯, 호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하지만 곧 폭우가 쏟아지고 두 사람은 급하게 뭍으로 올라오죠. 우리는 이미 늦었다는 앨리에게 노아는 그렇지 않다며 키스합니다. 이 키스신은 2005년 MTV 무비 어워드에서 최고의 키스상을 수상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는 무대에 올라 해당 장면을 재현해 팬들을 환호하게 했죠.
사실 이 키스신을 찍을 당시 두 배우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해당 장면을 찍을 때가 1월이었기 때문이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덜덜 떨며 키스신을 찍어야 했습니다. 이런 촬영 일정은 사실 어쩔 수 없는 거였는데요. 호수에 살던 악어 때문에 자칫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악어의 동면 시기에 촬영을 맞춘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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