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게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죠. 아이돌뿐만 아니라 발라드 가수, 댄스 가수들도 심심치 않게 연기자로 전향하곤 합니다. 특히 댄스 가수로 활동했던 연기자들은 종종 예능에 나와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댄스 가수 출신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팬들도 모르는 과거, 리오 – 김지석
배우 김지석에게는 참 많은 특기가 있습니다. 예능 <문제적 남자>의 고정 멤버로써 톡톡 튀는 매력과 때때로 지성미를 발휘하기도 하고, 드라마 <또 오해영>이나 <동백꽃 필 무렵> 같은 작품에서는 멋짐과 찌질함을 오가는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기쁘게 하죠. 그런 김지석이 사실 댄스그룹으로 먼저 데뷔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응답하라, 하늘색 풍선, god – 윤계상
1세대 아이돌 god는 2000년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그룹입니다. 댄스면 댄스, 노래면 노래, 힙합이면 힙합,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파 그룹이자 친근하고 수더분한 매력으로 전 세대에 걸쳐 균등한 인기를 누렸던 가수입니다. 윤계상은 god에서 리드 댄서 포지션을 맡았을 정도로 출중한 춤 실력을 보유한 가수였는데요. 2004년 god를 탈퇴한 후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했습니다.
윤계상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 드라마 <최고의 사랑>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습니다. 가수 출신임에도 기복 없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죠. 특히 부드러운 인상으로 멜로 연기에 정통한 배우로 이름을 날렸는데요. 그러나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악역 ‘장첸’으로 분해 무시무시한 연기 변신을 선보여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어쩐지 예사롭지 않았던 액션, SIC – 음문석
이후 음문석은 단편 영화 감독, 단역 배우, 액션 배우 등으로 활동하다 2019년 드라마 <열혈사제>로 정점의 인기를 찍습니다. 정체불명의 요상한 무술과 시선을 강탈하는 단발머리로 <열혈사제> 최고의 신 스틸러로 떠오른 것이죠. 음문석은 이후에도 <본 대로 말하라>, <편의점 샛별이>, <안녕? 나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범죄도시 2>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스크린을 통해 팬들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라가라 확 갇혀?, 샤크라 – 정려원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는 걸그룹이지만 아직도 난해한 컨셉으로 가요계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샤크라’를 기억하시나요? 정려원은 2001년 샤크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다 연기에 흥미를 느낀 정려원은 2004년 샤크라를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연기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정려원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김씨 표류기>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는데요. 2015년 드라마 <풍선껌>에서는 잔잔한 울림을 주는 ‘김행아’ 역으로 팬덤몰이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드라마 <검사내전>에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죠.
SM 출신이라고?, 밀크 – 서현진
로코퀸으로 자리 잡은 배우 서현진은 무려 아이돌 출신 배우입니다. 그것도 무려 K-POP 제국, SM 엔터테인먼트 출신 아이돌이었는데요. 서현진은 2001년 그룹 ‘밀크’로 데뷔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전공했던 무용 실력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팀의 주력 멤버이자 메인 보컬로 활약했죠.
2003년 밀크가 해체한 이후 서현진은 비교적 평범한 대학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그 이후 여러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전전하다 드라마 <짝패>, <오자룡이 간다> 등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를 시작으로 2016년 드라마 <또 오해영> 등으로 로코 전문 배우로 떠오르게 되었죠. 서현진은 오는 7월 방영예정인 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 또 한 번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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