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으로 현재까지 맹활약하고 있는 맬 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를 기억하시나요? 마야 문명의 화려함을 다룬 최초의 영화로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러 분야에 노미네이트되며 호평을 받았죠. 놀라운 건 출연 배우들의 대부분은 연기 경험이 일절 없는 일반인이었는데요. 오늘은 이 배우들의 근황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디 영블러드
주연 루디 영블러드는 아즈텍족과 같은 계열에 속하는 코만치 부족 출신입니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루디는 건설 현장 노동자로 근무하며 여가 시간에 영화 오디션에 보며 <아포칼립토>를 통해 데뷔했죠. 복서, 크로스 컨트리를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기록적인 액션 장면을 탄생시켜 멜 깁슨 감독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아포칼립토> 이후 <윈드 워커스>, <비트 다운> 등의 주연으로 활약한 그는 2015년 이후 매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작년 공포 영화 <Hell Hole>을 마지막으로 한 그는<Dandelion Season>, 드라마 <In-Security>
큰 늑대, 라울 트루질로
라울 트루질로는 무용 극단 출신으로 과거 인디언 무용 극단의 안무가 겸 감독으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1991년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블랙 로브>, <새로운 세계> 등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아포칼립스>에서는 주인공을 쫓는 ‘큰 늑대’ 역으로 열연했죠.
이후 그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는데요. SF 공포 영화 <트라이애식 어택>, 미스터리 스릴러 <퍼시큐티드>, 액션 범죄 영화 <블러드 파더> 등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했죠. 데뷔 이래 꾸준히 다양한 작품들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The Last Manhunt>, <13 Steps>의 촬영을 마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2006년 사진작가 제시카 허드슨과 결혼했지만 5년 만에 이혼하여 현재는 솔로로 살고 있죠.
중간 눈, 제라도 타라세나
멕시코 무용수로 활동하던 제라도 타라세나는 중남미 전역의 다양한 축제에서 활약했으며 30여 편의 연극 작품에서 공연했습니다. 2004년 <맨 온 파이어>의 단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그는 <아포칼립토>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중간 눈’ 역할을 연기했죠.
이후 그는 주로 멕시코 작품에서 활약했습니다.<Salvando al Soldado Perez>, <The Fault in Our Stars> 등의 코미디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Perseguidos>, <Narcos: Mexico>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하였죠. <Sound of Freedom>의 촬영을 마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븐, 달리아 에르난데스
작중 루디 영블러드의 아내 ‘세븐’ 역할로 출연한 달리아 에르난데스는 <아포칼립토>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지는 않았는데요. 2008년 드라마 <Capadocia>, 2014년 영화 <Die Legende der Maske>에 출연한 이후 긴 시간 활동을 중단했죠. 이후 7년 만인 올해 영화 <Miracle Underground>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부싯돌 하늘, 모리스 버드옐로우헤드
<아포칼립토> 오디션 당시 마야 시를 읊는 현장에서 맬 깁슨 감독이 생각한 ‘부싯돌 하늘’ 역할과 완벽히 일치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여 그 자리에서 캐스팅된 모리스 버드옐로우헤드. 그 역시 캐나다 원주민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죠.
이후 영화 <엘리자>, <디아블로>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가끔씩 얼굴을 비춘 그는 2016년 이후 배우의 일을 잠시 쉬며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였습니다. 잠시 공백기를 가진 그는 올해 드라마 <The Secret History of: The Wild West>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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