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을 앞두고 SNS에 댓글을 다느라 3일 밤을 새운 배우가 있습니다.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은 설레이는 마음에 며칠 밤을 꼬박 새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 배우는 특이하게도 SNS를 하다가 밤을 새웠다고 합니다. 2017년에 ‘장첸’ 열풍을 불어 흥행한 이 작품을 걱정하던 배우는 누구일까요. 바로 배우 허동원입니다.
허동원의 SNS 댓글 달기는 옆에 있던 배우 윤계상이 말릴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고 합니다. 계속 쉬지 않고 댓글을 달다 보니 댓글 다는 자동 계정으로 인식되어 해당 사이트에서 세 번 정도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만큼 당시 그의 절박함과 초조함이 확실히 보이는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덧붙여, 실제 영화 개봉 당시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 범죄도시 >가 상영되는 영화관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허동원이 입소문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던 이유 중에 하나였지 않을까요.
< 범죄도시 >는 제작과정 처음부터 단역이나 무명배우를 위주로 조연 캐릭터를 캐스팅하겠다고 밝혀졌었는데요. 이는 17년 전, 강윤석 감독이 한때 준비한 첫 연출작이 무산되는 둥 무명감독 시절의 결코 쉽지 않았던 시절의 간절함을 바탕으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합니다. 무명배우들의 간절함을 제일 잘 아는 사람으로써 개성이 돋보이는 배우들을 발탁하여 강윤성 감독이 재발견한 무명배우들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었죠.
영화 오디션 당시 1,000여 명의 배우들이 모였는데, 1,000 여 명의 배우들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배우들도 꽤나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뒤로 제치고 배우 허동원, 조재윤, 임형준, 진선규 등 무명배우 기반으로 캐스팅 된 덕분에 크게 흥행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배우 진선규는 < 범죄도시 >를 통해 알려져 생애 첫 청룡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이날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택시운전사’ 유해진, ‘더 킹’ 배성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김희원, ‘해빙’ 김대명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그 이후, 영화 < 범죄도시 >는 실력은 뛰어나게 출중하지만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배우들이 제대로 빛을 발한 작품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동원의 걱정은 끝이 없었는데요. 혹시나 영화가 잘 되지 않았을 때에 영화가 흥행하지 못한 이유가 무명배우 때문이라고 알려질까봐 걱정이 된 허동원은 더더욱 열심히 홍보에 임했다고 합니다.
이에 허동원은 < 범죄도시 > 온라인 홍보사에서 댓글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고 댓글 요정 감사장을 수여하며 훈훈한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내용으로는 “위 사람은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하여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SNS를 통해 밤낮없이 관객과 소통하며 5,600개의 댓글을 남길 정도로 온라인 마케팅에 힘써주었기에 열일한 허동원님 손가락에 감사장을 드립니다.” 라는 내용이 담겨져 과객들과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외에도 < 범죄도시 > 속 배우들의 엄청난 노력들도 숨겨져 있는데요. 영화 < 범죄도시 > 게시물에 전부 좋아요 눌러서 차단 당한 막내형사 역 배우 하준, 허동원 만큼은 아니지만 똑같이 간절한 마음에 댓글을 쓰고 다닌 이수파 행동대장 역 배우 이성우 등 이들의 노력도 있었기에 < 범죄도시 >가 이만큼 흥행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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