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3대 영화상 중 한국 최고의 영화 시상식의 지위를 가진 상입니다. 이 배우는 15살에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여 현재까지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신인상을 받던 학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녀가 걸어온 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살부터 연기한
‘어나더 레벨’ 아역배우
배우 고아성은 4살 때부터 지상파 드라마 아역으로 출연하며 방송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13살 때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정식 데뷔하였는데요. 처음으로 주인공 역을 맡아 초반에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나아지는 연기력을 선보였죠.
그녀는 같은 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탄생>의 왕중왕을 차지하며 점차 자신의 이름을 알렸으며 2005년에는 MBC 드라마 <슬픈 연가>에서 작중 악역 김연주의 아역을 연기하였습니다. <떨리는 가슴>에 김보미 역으로도 출연하였죠. 그렇게 연기 활동을 이어온 아역배우 고아성이 인지도를 높인 것은 2006년이었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SF 스릴러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의 딸 박현서 역을 연기하며 단숨에 스타급 배우로 발돋움했죠. 15살의 나이에 보여준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괴물>은 현재까지 고아성의 대표작으로 거론되곤 하죠. 고아성은 이 작품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이는 현재까지 역대 최연소 신인상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봉준호, 송강호와의
두 번째 호흡
<괴물>을 통해 정상급 스타덤에 오른 고아성은 이후 꾸준히 스크린에서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2007년에는 <즐거운 인생>에서 정진영의 딸 주희 역을 연기했으며 이듬해에는 <라듸오 데이즈>에서 류승룡, 이종혁, 오정세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었죠.
이후 한프 합작 영화 <여행자>, 한일 합작 영화 <결혼식 후에>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은 그녀는 아역 시절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는데요. KBS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유승호, 이현우, 지연 등과 함께 출연하여 학생 길풀잎을 연기했습니다. 학생들 외에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등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며 당시 이슈가 되었죠.
이후 고아성은 2013년, 영화 <설국열차>로 봉준호 감독과 또 한 번 손을 잡았는데요. 열차에서 태어난 소녀 요나 역을 맡아 <괴물>에 이어 송강호와 두 번째 부녀 지간을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죠. 이어 2014년에는 ‘왕따’를 주제로 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이만지 역을 연기했습니다. 작중 여동생인 배우 김향기와는 실제 자매라고 해도 믿을 만큼의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연기 천재 아역배우에서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이듬해에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여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판타지 멜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했습니다. 영화 마지막 즈음 주인공 한효주가 21인 1역의 ‘우진’ 중 13명과 키스를 나누는 장면 중 고아성과의 키스신도 있었는데요. 고아성은 이 키스신이 데뷔 후 첫 키스신임을 밝혀 한효주가 사과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2015년은 고아성이 배우로서 또 한 번의 커리어를 쌓은 해인데요. 박성웅, 배성우와 호흡을 맞춘 스릴러 영화 <오피스>에서 첫 주연을 맡았죠. 그녀는 고달픈 사회 초년생 이미례 역을 소화하여 제25회 판시네 판타스틱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야상영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녀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는데요.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서봄 역을 연기하며 아역 배우 이미지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죠.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우수 연기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배우
2016년에는 한국전쟁 당시 활동한 해군 정훈 음악대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영화 <오빠생각>에 출연했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전쟁의 힘겨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자원봉사자 선생님 박주미 역을 연기했죠. 또한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 시즌 4 4화에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 여성으로 출연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얼굴을 비추었죠.
이듬해에는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영화 <더 킹>에서 조연 김 양을 연기했습니다. 브라운관에서는 주연 자리를 꿰찼는데요. MBC 오피스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마케팅팀 계약직 은호원 역을 연기하며 하석진, 김동욱, 이동휘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2018년에는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윤나영 순경 역을 맡았는데요. 고아성은 1980-90년대 ‘서울 깍쟁이’ 말투를 완벽히 재현하며 ‘정말 그 시대 여성을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듬해에는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유관순 역을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고아성은 이 작품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연기로 또 한 번 극찬을 받았죠.
고아성은 올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자영 역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는데요. 이솜, 박혜수와 ‘찰떡 케미’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 배우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선보인 상큼한 무대 또한 유튜브 조회 수 400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최연소 신인상의 주인공에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그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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