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모델’ 공유
“광고 들어올까 봐…”
광고만 50편 이상 찍어
출처 : Youtube@광고미학 / 매니지먼트 숲
출처 : Youtube@매니지먼트 숲
특유의 분위기로 여심을 자극하는 배우 공유가 능청미로 유머 감각을 어필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최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EP.1 공유의 3번째 낚시 여행. 근데 이제 라면을 곁들인…’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공유는 스태프들에게 본인이 낚시로 직접 잡은 무늬오징어 회를 대접했다. 하지만 “뭔가 마무리되는 게 없잖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더니 “라면에 오징어 다리를 넣어서 식사 느낌으로다가 먹자”라고 말했다.
라면을 준비하는 공유에게 제작진이 “평소에 무슨 라면 좋아하세요?”라고 묻자 공유는 “말 못하겠어, 광고 들어올까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공유가 끓인 공유표 라면을 맛있게 먹는 스태프에게 “공유라면 비싸겠지”라고 능청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6,500원”이라는 대답이 나오자 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비싼데”라며 만족한 듯 웃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 덴프스
그의 능청스러운 발언은 그저 농담일 뿐이지만 반박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
공유는 새로운 기대주가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 시장에서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광고계의 장수 모델로 유명하다.
광고는 기본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브랜드 등을 알리기 위한 상업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잘 만든 광고는 예술 못지않은 감동을 전하기도 하며 모델의 이미지에 따라 해당 브랜드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보통 짧은 시간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계는 주로 반짝 뜨는 스타들을 주로 모델로 선정한다. 따라서 유행과 인기에 따라 모델이 자주 바뀌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장수 모델로 유명한 공유는 커피부터 가구, 자동차까지 브랜드마다 색다른 고급스러움을 뿜어내며 브랜드와의 끈끈한 인연을 보여주고 이러한 모습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야기한다.
출처 : 카누
공유하면 떠오르는 광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인간 카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공유는 카누의 대명사가 되었다.
브랜드 론칭 때부터 10년 넘게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유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카누에 많은 제품을 광고해왔다.
기존 공유의 이미지에 귀여운 스토리를 더한 카누(KANU) 광고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카피를 내세우며 카누 제품을 자이언트 크기로 만들어서 마치 공유가 미니어처처럼 보이도록 하는 귀여운 비주얼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특히 CG를 이용하지 않고 실제로 소품을 만들어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화제가 되었고 동서식품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공유와 협업하는 ‘장수 모델’ 전략을 이어가 인스턴트커피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 tvN ‘도깨비’
국내 유명 가구 브랜드인 일룸(iloom) 또한 공유와 오랜 인연을 이어갔던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 공유는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일룸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일룸으로 생활하는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었다. 일룸은 공유가 직접 체험하고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소비자의 집중도를 높여 똑똑하고 깔끔한 가구 이미지를 형성했다.
또한 일룸은 공유가 연기하는 드라마 작품에도 적극적으로 등장해 모델과 브랜드의 일치감을 꾸준히 상승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굳건히 해왔다.
지난해 6월 퍼시스 그룹의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은 배우 김태리를 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룸 관계자는 “김태리는 단단한 배우이면서도 소탈하고 당찬 1인 라이프를 즐기는 인물인 만큼 일룸을 대표해 대중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내추럴하면서도 소신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김태리와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베이직함 속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 일룸의 ‘케미’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비록 공유와의 케미는 끝났지만 새로운 모델을 발탁한 기준을 통해 공유의 어떠한 모습 때문에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출처 : SSG
또한 공유가 자주 보여주는 포근한 느낌의 광고와는 달리 색다른 모습으로 이목을 끈 광고도 있다.
배우 공유와 공효진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광고계 트렌드를 뒤엎은 브랜드 SSG는 출시와 동시에 이전에는 없던 실험적인 광고를 진행했다.
SSG의 인지도를 높인 ‘ㅅㅅㄱ’ 시리즈는 입 모양이 움직이지 않는 모델들의 대화를 이용한 신선한 시도를 했다. 독특하면서도 인상 깊은 연출에 ‘있어 보이는’ 배우 공유와 공효진이 함께하자 엄청난 효과가 일어났고 이에 유사한 광고 및 패러디 등이 쏟아지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현재 SSG는 전속 모델인 공유, 공효진과 함께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외에도 배우 유지태, 양동근, 박희순, 김주헌, 가수 황소윤 등 다양한 모델들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출처 : Youtube@매니지먼트 숲
출처 : Youtube@매니지먼트 숲
한편 공유의 ‘광고 부심’으로 화제가 된 해당 영상에서는 광고 속 모습보다 친숙한 ‘일상 공유’를 만날 수 있다.
공유는 회에 소주를 곁들이며 “소주가 너무 달다”라는 멘트를 하는가 하면 늘어난 티셔츠에 부스스한 머리로 스태프에게 “나 머리 웃겨?”라며 “머리가 마를수록 부스스해진다”라고 걱정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공유는 “사람들이 화보 머리 긴 거 스타일링 되어있는 모습 보고 지금 내추럴한 모습 보면 이질감 느낄 텐데…”라고 걱정하면서도 “그게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지”라며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스태프를 향해 “촬영이고 나발이고 빨리 먹어. 이걸로 덜어”라며 “너 국물이 없이 먹어? 이리 와”라며 무심한 듯 다정하게 챙기는 그의 모습에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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