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과 이혼한 안재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진짜가 나타났다!’ 주인공
하차한 곽시양 자리 꿰차
2023년 방송 예정인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와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 드라마로 안재현은 극 중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으로 분한다.
그가 맡은 공태경은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가졌지만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인물로, 초진 환자 오연두(백진희)를 만나 일생일대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원래 공태경 역으로 곽시양이 낙점 됐었으나 스케줄 조율 등의 문제로 하차했고, 그 뒤를 이어 안재현이 자리를 꿰찬 것이다.
이로써 안재현은 2019년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약 3년 만에 대중 앞에 얼굴을 비춘다.
여주인공으론 백진희가 캐스팅되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끓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보여줄 케미스트리와 연기 호흡은 어떨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안재현의 복귀 소식이 들리면서 대중들은 왜 그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의 기간 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이유는 전처 구혜선과의 이혼 등으로 불거진 소문때문이다.
지난 2019년 8월 구혜선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구혜선이 올린 사진 속에는 안재현과 나눈 대화가 담겨있었다. 안재현이 “그저께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다”라고 하자,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재현은 “이미 합의 된 거고 서류만 남은 상황이다. 지금은 의미 없는 만남인 듯하다. 예정대로 진행하고 만나겠다. 어머니는 내가 통화 안 드리는 것도 아니잖냐”라고 딱 잘랐다. 구혜선 역시 안재현의 단호함에 지지 않고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라. 서류 정리는 아니니”라고 전했다.
이 문자 공개가 폭로전의 시작이 된 것일까. 두 사람은 이후로 구혜선이 폭로하면 안재현이 반박하는 식으로 반복해서 대중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구혜선이 충격적인 얘기를 전하는데 그건 바로 안재현의 ‘외도‘였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에 휘말려 마음이 혼란스럽다. 그의 외도가 우리 사이를 멀어지게 했다”며 “저에겐 바쁘다고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 먹고 있는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토로했다.
당시 안재현은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었고 구혜선이 언급한 불륜 여배우는 오연서였다. 이에 오연서는 급히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고 후에 밝혀진바 사진의 주인공은 오연서가 아닌 안재현의 전 여자친구였다.
구혜선의 연이은 폭로에 애꿎은 오연서가 피해를 입자 안재현은 디스패치에 자신의 핸드폰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한 문자 내용은 구혜선이 주장하는 사실과 다소 다른 부분도 많았다.
먼저는 안재현의 외도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외도로 이혼 갈등이 시작됐다고 했지만 디스패치에 의하면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여자관계를 의심할 만한 문자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혜선의 주장이 맞는 것도 있었다. 안재현이 집을 많이 비워 뒀다는 것이다. 이유는 촬영 기간 용인에서 출퇴근하기 힘들기에 서울에 임시거처를 마련해서 그렇다.
안재현의 2년 치 문자 내용이 공개되자 상황은 역전됐고 구혜선은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고 남남이 되었다.
결혼 초반만 해도 보통의 신혼부부와 다름없던 구혜선과 안재현이었다. 신혼 초 문자 내용은 다정하기 짝이 없다. 사소한 다툼을 했어도 금방 풀었고 헤쳐 나갔다. 그러나 서로 너무 참고 참은 탓일까.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둘 사이엔 이혼 얘기가 오고갔다. 상황은 더욱 악화 돼 폭로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둘에게 남는 건 하나도 없었다. 배우로서 이미지만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안재현은 한동안 작품을 쉴 수밖에 없었고 그동안 못했던 운동, 취미 활동, 여행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가 진짜 좋아했던 커플인데… 한순간에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나”, “신혼일기 나올 때만 해도 진짜 귀여운 부부였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ㅠㅠ”, “안재현 3년 만에 복귀하네! 주말 드라마 잘 되면 이미지 회복 가능하겠네~”, “와 그 어렵다는 주말 드라마 주인공을 꿰차다니 대단한데?”, “복귀작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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