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논란’ 배우 서예지
‘음주운전 논란’ 배우 김새론
논란 속에 하차한 드라마 공개 앞둬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와 SBS 새 월화 드라마 ‘트롤리‘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출연하기로 한 주연배우들의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드라마라는 점이다.
먼저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슬프고도 기이한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당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던 서예지가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탄탄한 스토리 텔링은 물론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드라마 아일랜드.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갑작스러운 보도가 전해지고 만다. 바로 서예지가 동료 배우 김정현을 과거 ‘가스라이팅’ 했었다는 기사였다.
최초로 보도한 디스패치에 따르면 “문제가 많았던 MBC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이 하차한 이유는 서예지 때문이었다”며 주장했다. ‘시간’ 촬영 당시 김정현은 서현에게 굉장히 무례하고 차갑게 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드라마 안팎에서 주연배우로서 꼭 필요한 스킨십을 모두 거부, 종영 4회만을 남겨두고 건강 문제를 이유로 돌연 드라마에서 하차 선언을 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모두가 김정현을 욕했던 상황, 3년이 지나서야 이 사태의 실제가 드러났다.
그 시기 김정현의 연인이었던 서예지가 그를 조종하고 가스라이팅하고 있었던 것이다. 서예지는 ‘시간’ 촬영 중인 김정현에게 “상대 배우와의 애정신과 스킨십을 전부 빼라”고 명령했으며 “스태프들에게 인사하지 마라”, “최대한 딱딱하게 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계속 현장 사진과 영상을 찍어 자신에게 보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예지는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었다. 보다 못한 아일랜드 측은 “학폭, 가스라이팅, 인성 논란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진 서예지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다희를 재캐스팅했다.
그리고 오는 30일 드디어 아일랜드가 공개된다. 아일랜드 측은 본래 서예지가 맡으려던 원미호 캐릭터로 변신한 이다희의 카리스마 넘치는 스틸컷을 공개하며 벌써부터 시청자의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아일랜드와 비슷한 일을 겪은 드라마는 또 있다. ‘치얼업’의 후속작,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위태로운 부부 김혜주 역의 김현주, 남중도 역의 박희순과 긴밀하게 얽히며 파란을 일으킬 주요 인물 ‘김수빈’은 일찍이 김새론이 낙점돼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김새론은 트롤리 촬영을 앞둔 상태에서 음주운전이라는 큰 사고를 저지른다. 그때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약2.5배. 이른 아침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그는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를 3번 이상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신호등, 가로등 등은 약 4시간 동안 정전되었으며 주변 상가 상인들도 장사를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다음날 김새론은 음주 사실을 겸허히 인정하고 캐스팅된 작품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김새론의 소속사는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김새론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후 진행할 경찰 조사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렇게 트롤리를 하차한 김새론, 그렇다면 그 자리는 누가 들어가게 되었을까.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과 넷플릭스 ‘소년심판’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역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온 신예 정수빈이 차지했다.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정수빈 표 트롤리 김수빈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활동을 중단한 김새론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걸로 알려지기도 했으며, 특히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재계약을 거절하며 결국 김새론과의 전속계약을 만료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휴… 드라마가 배우 잘못 만나서 이게 뭔 난리람?”, “제작사 말고 다른 주연 배우도 같이 피해 입는 거잖아”, “휴… 진짜 김새론, 서예지 절레절레”, “더 소름 돋는 사실은 사고 칠 당시 둘 다 같은 소속사였단 것”, “저 소속사도 날벼락 맞았구먼”, “그러니까 사람이 늘 조심하고 겸손하고 해야 하는 법이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서예지, 김새론이 하차한 드라마 ‘아일랜드’와 ‘트롤리’는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대중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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