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2주기에 원로들 초청한 진짜 이유는요…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
원로 경영진 포함한 전·현직 사장단 참석
회장 신고식 아니냐는 해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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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와 원로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두 번째 기일을 기리기 위해서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가족 선영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재경 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 고문 등 총 250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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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생전의 주치의 및 간호사, 담당 변호사 등까지 합하면 약 3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목됐던 것은 원로 경영진을 포함한 전·현직 사장단의 참석이었다. 지난해 1주기 추모식에는 일부 현직 사장단만 참석했다.

이번엔 원로 경영진 등 전·현직 사장단이 대거 초청되면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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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신고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날 이 부회장이 ‘뉴삼성’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별한 발언은 없었지만, 모처럼 수백 명에 달하는 전·현직 주요 경영진들을 만나 고인의 업적을 회고하며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등 현안을 논의했을 수는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재계에서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 전무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