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인기리 방영됐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유튜브 5천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역주행 중이다.
‘순풍산부인과’에서 단연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미달이’!
종잡을 수 없는 개구쟁이 캐릭터 ‘미달이’를 연기했던 그 아역 배우 김성은이 최근 성숙해진 미모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요즘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순풍산부인과’가 인기를 끌자 당시 김성은은 ‘어린이 졸부설’ ‘방송국 지분 30% 보유’ 등 각종 소문에 시달렸다고 한다.
어디를 나다닐 수가 없었어요.
지방 팬사인회를 진짜 많이 다녔고, 에어컨, 자동차 등 광고만 30여 편 찍었던 같아요.
그래서 9살에 아파트를 매입했죠.
그 돈이 아버지 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유학비에도 도움이 됐고요.
(김성은, KBS ‘해피투게더4’에서)
9살에 내집 마련해버린
미달이 클라스!!
무려 당시는 IMF 시기였다..
인기가 치솟았던 시기, 김성은은 돌연 유학을 떠났다.
3년간 촬영과 학업을 병행했는데 각종 행사와 공연으로 바빠서 성장도 더뎠어요.
10살에 130cm, 20kg 정도였으니까요.
부모님께서 남은 유년 시절을 자유로운 환경에서 보내라는 마음에 유학을 보내주셨죠.
(김성은, tvN ‘프리한 닥터M’에서)
12살에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15살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셔서 제가 정신줄을 놓았었죠.
폭음, 우울증, 알코올중독 증상 등을 겪었어요.
극심하게 우울증에 시달릴 때는 너무 독한 약을 처방받아서 한 달 정도가 기억이 안 나기도 해요.
그때 죽지 않고 살아준 나한테 너무 감사해요.
(김성은,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
이런 상황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던 김성은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20대를 보내야만 했다.
승마 교관 아르바이트, 영어 학원 강의, 화장품 회사 마케팅, 무역회사 포워딩, 외국 대학 입시 컨설팅 등을 했어요.
(김성은, ‘프리한 닥터M’에서)
그러던 중 마지막에 다니던 회사 대표의 제안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고.
그 계기로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해 2018년부터는 대학로에서 연극,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게 됐다.
돌고 돌아 긴 슬럼프 끝에 연기를 다시 시작했지만, 정작 김성은에게 ‘미달이’는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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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외모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 비대칭 얼굴과 구강 돌출, 무턱, 낮은 코, 쌍꺼풀 등을 성형 수술하기로 했어요.
(김성은, SBS E!TV ‘뷰티솔루션 이브의 멘토’에서)
방송에서 그의 성형 과정은 고스란히 공개됐다.
김성은은 당시 성형 제안과 영화 오디션을 놓고 고민하던 중 성형을 택했는데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그때 준비하던 영화 오디션이 ‘써니’였는데.. 성형을 안 하고 오디션에 붙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어요.
나 같은 얼굴도 나 같은 캐릭터도 필요한 건데..
왜 아름다운 여배우만 꿈꿨을까.
(김성은, ‘해피투게더4’에서)
최근엔 외모 콤플렉스를 딛고, 운동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이제 진짜 진짜 열심히 해야지. 생애 첫 50kg 찍고 운동 시작.
11회까지는 일반식+자유 음주. 코치님 말 1도 안 들음(개인 운동). 일주일 신나게 놀고 어제부터 다시 시작+식단.
(김성은 인스타그램)
초콜릿 복근까지 만들어버린 헬린이..☆
긴 슬럼프에 배우 생활도 쉽지 않았던 김성은. 연애도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는데!!
6개월간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저를 정말 아껴줬고 찐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동성애자였더라고요.
(김성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이후 충격을 심하게 받았다는 김성은에게 오은영은 “미달이로 열연하며 천재 아역배우라는 말을 들었지만, 본인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며 내면의 미달이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것을 권유했다.
이제야 ‘미달이’에게 안녕을 고한 김성은. 그는 이제 초심을 유지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TV ‘NEW 사랑과 전쟁’에도 출연했다.
요즘 김성은의 하루는 바쁘다.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20년에는 에세이 집 ‘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를 출간했다.
최근 김성은은 마스크 사업가로 변신했다.
월 200만 개 이상이 팔려 나간 순풍 마스크를 만든 한 업체의 이사를 맡고 있다.
끝까지 배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고 듣고 다른 배우와 화합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재능 있는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김성은, ‘프리한 닥터M’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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