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아역’으로 데뷔했던 배우, 이렇게 컸습니다

배우 진구
디즈니+ ‘형사록’ 출연 확정
드라마 ‘올인’ 이병헌 아역 데뷔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instagram@actor_jingoo

이병헌 아역으로 데뷔했던 배우 진구가 컴백 소식을 전했다.

진구는 OTT 디즈니+ ‘형사록‘ 출연을 확정짓고 올가을 복귀한다. 진구가 출연하는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을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진구는 극 중 주인공 택록(배우 이성민)과 함께 협박범을 쫓는 형사 ‘국진한’ 역을 맡았다. ‘형사록’에서 진구는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형사록’은 10월 공개된다.

진구는 올해 OCN ‘우월한 하루’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비췄다. 이어 영화 ‘마녀2’에서는 위트 있는 연기를 보여준 그는 입체적인 악당 캐릭터를 소화하며 여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매일신문

앞서 한 인터뷰에서 진구는 공백기에 대해 “공백기가 좀 있었다. 일 년에 드라마 한 작품씩을 꼬박꼬박했다. 작년에는 준비하면서 엎어진 작품도 있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면서 영화 공백이 길어진 것은 타이밍이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진구는 2003년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원래 이병헌의 아역은 주상욱이 낙점됐었는데 촬영 3일 전에 진구로 변경됐다. 진구는 ‘올인’ 오디션에서 2000대 1로 이병헌 아역을 따냈는데 당시 오디션이 진구의 생애 첫 오디션이었다.

오디션 당시 진구는 대본을 던져주면서 ’15분 줄 테니까 빨리 외워’라고 반말을 하는 감독에게 “사람이 이걸 어떻게 외웁니까”라고 말대꾸를 했는데 그런 반항하는 태도가 역할과 잘 맞아떨어져 최종 캐스팅됐다.

진구는 ‘달콤한 인생’과 ‘비열한 거리’에서 조직폭력배 역할로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영화와 드라마에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활약해왔다.

KBS2 ‘태양의 후예’

그는 조연으로서 인상 깊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 특히 2014년 ‘명량’에 조연으로 출연해 생애 처음으로 천만 관객 동원 영화를 남겼다. 이후 2015년에는 흥행작 ‘연평해전’에 출연했다. 그리고 2016년 송중기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히트치면서 명실상부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는 서대영 상사로 출연했는데 날 때부터 배냇저고리 대신 깔깔이를 입었을 것 같은 이미지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극 중 윤명주(배우 김지원)와 애틋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그 인기 덕분에 2016년 KBS연기대상에서 배우 김지원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태양의 후예’에서 김지원과 ‘구원커플’로 불리던 진구는 “모든 것이 김지원 덕”이라며 그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김지원과 진구는 실제 12살 차이가 나는데 진구가 동안이기 때문에 나이 차가 얼마 되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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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actor_jingoo

진구는 “지원이 입장에서는 내가 유부남이라 연기하기 더 편했을 것 같네요. 사실 이렇게 러브라인을 연기하면 구설에 오르기도 하죠. 사전제작이라 술자리도 많았고 모임도 잦았는데 누구도 의심하지 않더라고요. 사실 우리조차 서로의 마음을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공통된 관심사라고는 오직 ‘태양의 후예’였죠”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진구는 2014년 짝사랑하던 아내와 결혼했다. 그는 2013년 ‘무한도전-쓸친소 특집’에 출연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는데 곧이어 5월 결혼을 발표했다. 그리고 ‘태양의 후예’ 촬영 때 득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구는 2015년, 2016년 잇따라 첫째와 둘째를 득남했다. 지난 4월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진구는 “올해 7살, 8살이 된 두 아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노는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촬영이 없는 날엔 아들들의 등하굣길에 마중을 나가기도 하는데 이때 아버지를 반기는 아이들의 눈빛이 내일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