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배우 안보현은 주인공 김유미(김고은)의 남자친구인 구웅 역을 맡았었다. 만화를 찢고 나와 웹툰 속 의상까지 그대로 구현한 안보현의 변신이 놀라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안보현은 2007년 모델로 처음 데뷔를 했고,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배우 데뷔를 했다. 운동선수, 모델을 거쳐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학창 시절 복싱을 평생 하고 살 자신이 없어 어떤 일이 잘 맞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모델 추천을 많이 받았지만, 모델보다는 배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영화 ‘챔피언’, ‘주먹이 운다’를 보게 됐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이 정말 운동선수 못지않는 것을 보고 전부 복싱 선수들이 연기한 작품인 줄 알았다고 한다. 안보현은 ‘나도 복싱선수인데 그런 역할을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모델은 그냥 키가 크니까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또 다른 세상을 눈 뜨게 해 줬다고 하네요. 모델학과에 입학하고 몇 달 만에 서울컬렉션 무대에 오르며 화려하게 모델로 데뷔했다.
에이전시도 없고 학원도 다닌 적 없는 1학년이, 이렇게 빨리 런웨이에 데뷔한 전례가 없었고 교수님들의 기대와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한 모델 생활을 5년 만에 그만두게 되는데, 운동을 오래 한 탓에 몸이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당시 모델 출신 배우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자연스럽게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을 하게 되었고 연기 학원에 다니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돈을 모아서 한 달 다니고 다시 일하는 생활의 반복이었다고 한다.
이후 배우 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꾸준하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러다 2016년 조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대히트를 하게 되자, 주인공 송중기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안보현도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안보현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와중에도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공사장 건축 현장 일을 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돌아온 안보현이 <태양의 후예>에 이어 다시 군복을 입고 제작발표회에서 나선 안보현은
“저는 만기 전역했고 ‘태양의 후예’도 찍었다. 이번이 군복을 3번째 입는 거다. 제복까지 입으니 신기했다. 현역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도전 정신을 준비했다. 군인의 강직함을 보여주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복보다 군복이 편하다. 육군본부 의장대 출신인데 계급 체제가 맞더라. 2년 동안 캠핑 간 느낌이었다. 세 번째 입는 군복이니까 더 멋있게 보여드리고 싶다” 라며 군인 체질(?)임을 드러냈다.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또다시 인기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