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그 시기 TV에서 틀어주던 외화 드라마를 기억할 겁니다. 그중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말괄량이 삐삐>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벌써 대략 40년이 지난 드라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에 남아있는 명작 드라마죠. <말괄량이 삐삐>의 출연진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영원한 삐삐
잉거 닐슨
<말괄량이 삐삐>의 주역, ‘삐삐’를 맡은 잉거 닐슨은 원작 동화의 ‘삐삐’를 완벽히 구현해 내 ‘살아있는 삐삐’로 불렸습니다. 삐삐의 트레이드마크인 양갈래 머리, 짝짝이 양말, 주근깨 등이 한국과 전 세계를 강타했었죠. 당시 9살이던 잉거 닐슨은 매일 수천 통의 팬레터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아역 배우들이 그렇듯, 너무 큰 인기를 끌었던 탓일까요.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잉거 닐슨은 이후 다른 캐스팅이 들어오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게다가 인신공격에 가까운 루머에 회의를 느껴 연예계를 떠나 한동안 일반인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잉거 닐슨의 연기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지방 극단에서 무명 배우나 스태프로 일하던 잉거 닐슨은 마침내 2000년 영화 <그림쇼름 성>의 단역 배우로 영화계에 복귀하게 됩니다. 지난 2011년에는 예능 <스펀지>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2대 삐삐의 몰락
타미 에린
드라마 <말괄량이 삐삐>의 잉거 닐슨이 1대 삐삐였다면, 1988년 개봉된 영화판 <말괄량이 삐삐>의 타미 에린은 2대 삐삐였습니다. 영화 역시 드라마만큼 전 세계적인 흥행을 만들어냈죠. 타미 에린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안타깝게도 <말괄량이 삐삐>는 그녀의 마지막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타미 에린은 뜻밖의 사건에 연루되면서 근황을 전했는데요. 2013년 타미 에린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타미 에린이 포르노 배우로 전향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은 타미 에린이 직접 비디오를 공개한 것인데요. 전 남자 친구가 비디오로 타미 에린을 협박하자 협박의 빌미를 제거하기 위해 과감하게 영상을 공개한 것입니다.
삐삐의 단짝
아니카와 토미
삐삐의 절친, 아니카와 토미도 빼놓을 수 없죠. 삐삐와 함께 모험을 떠나기도 하며 언제나 함께 하는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드라마 <말괄량이 삐삐>에서 아니카와 토미를 맡은 배우는 각각 마리아 페르손과 페르 순트베르크였습니다. 환갑의 나이가 넘은 페르 순트베르크는 현재 사업가로 활동하며 연예계를 떠난 상태입니다.
마리아 페르손은 <말괄량이 삐삐> 이후로도 배우 활동을 하고 싶어 했지만 순탄치 않았습니다. 잉거 닐슨과 마찬가지로 캐스팅에 난항을 겪어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마리아 페르손은 간호사로 일하다 현재는 주부로 일반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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