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살아온 사람들은 당시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아역배우들을 기억할 겁니다.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펼쳐 영화계의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죠. 스릴러부터 액션까지 아역배우의 고정관념을 타파한 어린 배우들도 많았는데요. 오늘은 그때 그 시절 아역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 윌 폴터
영국 배우 윌 폴터는 영화 <메이즈 러너>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윌 폴터는 미로의 건축팀장인 ‘갤리’ 역을 맡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영화 <레버넌트>, <블랙 미러 : 밴더스내치>, <미드소마> 등에서 활약하며 성인 연기자로써 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윌 폴터는 유년 시절부터 연기활동을 한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입니다. 영화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과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에 출연했었는데요. 특히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은 윌 폴터의 풋풋하면서 악동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인데요. 윌 폴터는 마을의 장난꾸러기이자 영화감독의 꿈을 안고 있는 리 카터 역을 맡으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식스 센스> – 할리 조엘
6살 무렵부터 카메라 앞에 섰던 할리 조엘은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성인 배우에 버금가는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영화 <식스 센스>와 <A.I.>에서는 주연 배우로 손색이 없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죠. 할리 조엘은 두 편의 영화로 새턴 어워즈에서 다른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 신인배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영화계를 떠나있던 할리 조엘은 2012년 영화나 드라마의 조연을 맡으며 복귀했습니다. 2018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의 ‘제리 톰슨’ 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죠. 비록 어릴 때의 앳되고 귀여운 모습과는 멀어졌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배우로 활약하는 중입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에이사 버터필드
에이사 버터필드는 2006년 데뷔한 아역 배우입니다. 본격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건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의 주인공 브루노를 맡으면서부터죠. 아우슈비츠의 학살을 어린아이들의 시선에서 주명한 비극적인 영화죠. 2012년에는 영화 <휴고>의 주연으로 발탁되었는데요. 에이사는 파리 기차역에서 실종된 삼촌을 대신해 시계를 수리하는 ‘휴고’로 분했습니다.
이후로도 에이사는 영화 <네이든>,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에서 활약하면서 입지를 다졌죠. 그러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통해 팬덤 몰이에 성공하면서 스타로 거듭나게 됩니다. 에이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성 상담을 해주는 ‘오티스’ 역을 맡았는데요. 오는 6월 시즌 3가 개봉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가 잔뜩 부풀어 있는 상태입니다.
<킥 애스> – 클로이 모레츠
클로이 모레츠는 아마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아역 배우 중 한 명일 겁니다. 2004년부터 각종 영화에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기반을 닦았고, 영화 <500일의 썸머>에서 마침내 비중 있는 조연을 맡으며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영화 <킥 애스>의 ‘힛 걸’로 캐스팅되면서 신예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이후로도 영화 <렛 미 인>, <휴고> 등의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죠.
클로이 모레츠는 성인이 된 후에는 영화 <서스페리아>, <마담 싸이코>, <우먼 인 할리우드>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의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올해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실사판 영화에 출연해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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