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더 강렬한 인상으로 주인공보다 더 돋보이는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영화 속 악역들이겠죠? 그들의 짧은 등장만으로 그들의 존재감이 극장 안을 꽉 채워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잊역들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 한 편으로 무려 10개가 넘는 상을 받은 존재감 넘치는 악역들을 만나볼까요?
<바스터즈> 한스 란다 역 크리스토프 왈츠
많은 관객들을 소름 끼치게 만든 영화죠. 바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입니다. 2009년 개봉 당시 최고의 오락 영화로 떠오른 이 영화는 국내에도 개봉하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국내에서 이 영화가 흥행한 이유가 있다면 바로 흥행의 1등 공신 크리스토프 왈츠가 아닐까요? 그가 보여준 소름 끼치는 악역이 흥행에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었죠.
영화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독일이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린 전쟁 시기, 나치의 잔인하고 폭력의 분노한 미군 알도 레인 중위(브래드 피트)가 몇 배에 달하는 복수를 하기 위해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재능을 가진 8명의 대원을 모아 펼치는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간단하게 말해 히틀러의 최후의 날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개봉 후 완벽한 연기력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가 되었죠. 그는 영화 속 ‘유태인 사냥꾼’라고 불리는 한스 란다 역을 맡아 거의 영화 속 대부분의 긴장감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라고 할 정도로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하드캐리 한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한스 란다 역의 콘셉트로 예의와 격식을 차리는 듯 교활하고 악랄한 그의 행동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장 특이한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영화가 챕터 별로 나누어져 상영된다는 것이었는데요. 크리스토퍼 왈츠는 첫 챕터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며 시작됩니다. 첫 챕터 어느 장면에서부터 어느새 보니 그 상대방 머리 꼭대기 위에 앉아있는 그의 빈틈없는 모습이 보이면서 그 어떤 캐릭터보다 눈에 띄었죠.영화 개봉 이후 1년 사이에 그는 영화 <바스터즈>를 통해 10개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인기몰이를 하게 되었는데요. 각종 시상식마다 감독 타란티노와 함께 한 작품을 통해 받아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별한 우정과 인연을 과시했습니다.
<다크나이트> 조커 역 히스 레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불리며 총 5억 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인 최고의 영화 <다크나이트> 속 조커 역을 맡은 악역 배우 히스 레저가 최고의 악역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히스 레저의, 히스 레저를 위한 그리고 히스 레저에 의해 탄생한 이 영화는 개봉한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낸 영화로 지금까지 화제가 끊이지 않는데요. 특히 히스 레저의 조커 병원 폭발신과 감옥에서 손뼉 치는 장면 등이 화제가 되어 많은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 속 범죄계의 광태자라는 별명을 가진 ‘조커’는 1928년 작품인 영화 <웃는 남자> 속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여러 작품 속 많은 배우들이 조커의 이름을 빌려 조커를 연기했지만 그중에서도 조커 역에 신들린 것처럼 빙의한 진정한 조커는 바로 히스 레저라고 할 정도로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이 영화는 <다크 나이트> 속 하비 덴트를 죽음으로 몰아간 죄를 뒤집어쓴 채 8년째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배트맨이 돌아올 준비를 하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인데요. 악당 베인이 나타나 핵폭탄으로 고담 시를 멸망시켜 그들을 해방시킨다는 말도 안 되는 일로 고담시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은둔생활을 하던 배트맨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예전의 강했던 그 배트맨이 아니었지만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히스 레저는 영화 속 조커 역을 맡아 주인공인 배트맨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죠. 히스 레저는 최고의 명장면을 단지 애드리브만으로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이 명장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바로 히스 레저의 병원 폭파신과 감옥에서 박수치는 장면이 그가 직접 애드리브로 만들어낸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이 명장면은 그의 타고난 연기력과 순발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 개봉 이후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 조커 역을 통해 무려 35개의 상을 수상한 기록이 있는데요. 이때까지 많은 배우들이 연기한 조커 역을 히스 레저가 바로 원조라고 불릴 정도로 그를 넘어설 자가 없을 것이라는 평과 함께 그를 많이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도 속에 오랫동안 잊지 못할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톤 역 하비에르 바르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스릴러, 범죄, 드라마 장르로 코엔 형제 감독의 영화인데요. 2008년 개봉 당시 제80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은 영화로 모든 평론가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던 영화죠. 이렇게 평론가들의 평점이 높은 것뿐만 아니라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도 관람객 평점 10점 만점 9.23점을 기록하고 있어 그 누구에게나 높은 평점을 기록한 최고의 영화입니다.
영화 속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은 지나가다가 우연히 이백 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게 되는데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그리고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이 다 등장해 목숨을 건 추격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 긴장감이 흘러넘치는 장면들 속 살인마 안톤은 빠질 수 없습니다.
영화 속 안톤 시거를 영화 속 한 인물로 이해하게 되지만 언뜻 보면 그가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다니는 그저 평범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보기엔 다소 이해 안 되는 장면들이 많이 보이죠. 그 이유는 바로 안톤 시거는 영화 속에서 ‘죽음’을 표현해낸 캐릭터 이어서라고 합니다.
영화 개봉 이후 단발 악역이라 불리며 바르뎀이 주목받기 시작했죠. 감정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안톤 시거 역을 200% 빙의해 완벽하게 소화해낸 바르뎀은 단발머리에 산소통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이코패스만의 독특함으로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섬뜩한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르뎀은 이 작품으로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등 무려 23개의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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