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다정한 잉꼬부부였지만 2000년 이혼하게 된 브루스 윌리스, 데미 무어. 하지만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며, 다정한 친구 사이로 남으며 꾸준한 만남을 이어왔다.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는 2007년 데미 무어가 16살 연하 남편 애쉬튼 커처와 함께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다.
보트에서 두 부부가 다정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그 옆에 브루스 윌리스는 쿨하게 상의를 벗은 채 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 모습은 ‘헤어진 부부의 좋은예’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유행했을 정도로 전설의 사진이 되었다. 이후 커처가 외도를 해 무어가 상처를 입자 곧바로 무어를 위로하고, 커처에게 야단을 쳤던 일화는 유명하다. 결국 데미 무어는 마음의 큰 상처를 입고 커쳐와 헤어졌지만,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아낌없는 위로와 만남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2.촬영장에서는 모두의 장난감이 된 조스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는 지금봐도 긴장감이 넘치는 이유는 공포의 실체인 죠스의 모습을 후반부까지 상세하게 보여주지 않으며 지느러미와 기괴한 음악만으로도 공포 효과를 만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귀엽게(?) 만들어진 죠스를 보고 배우와 스태프 너나 할거 없이 달려들어서 기념 촬영을 찍어댔다고 한다. 그래도 영화를 통해 절묘하게 재현된 백상어의 모습은 실제 상어와 비견댈 정도로 리얼했고,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살아있는 괴수 그 자체였다.
3.<타이타닉> 커플의 일상적인 촬영장 모습
잭과 로즈의 가슴 아픈 이별 장면이 담긴 라스트 씬. 잭과 로즈는 추위에 벌벌 떨며 서로의 안위를 확인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구조선이 다가오자 정신을 차린 로즈는 잭을 흔들어 깨운다. 하지만 잭은 미동도 없다.
결국 잭은 2,3m 정도 크기의 풀장 깊숙이(?) 가라앉는다. 실제 촬영장에서 서로 몸을 녹이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젊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의 모습과 이를 지휘하는 제임스 카메론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4.조 샐다나의 <아바타> 촬영 모습
이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로 잘 알려진 조 샐다나. 마블 영화에서 특수 분장을 한 채로 출연했던 그녀는 전작 <아바타>에서도 모션 캡처 방식으로 촬영에 임해야 했다. 이번에 <아바타 2,3>을 연달아 촬영한 만큼 SF 프랜차이즈에서 한 번도 맨 얼굴을 보여주지 못한 셈이다. (다행히 <스타트렉>에서는 맨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최신기술과 분장 속에서도 나름 열의를 갖고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은 영화사의 한 획을 긋기에 충분했다.
5.<인디아나 존스:레이더스> 성궤의 비밀
<인디아나 존스:레이더스>의 후반부. 수많은 나치군을 전멸시키게 되는 무시무시한 도구인 성서 유물 ‘성궤’를 기억하시는가? 신의 물건이 들어있는 중요한 ‘궤’였기에 인디아나 박사(해리슨 포드)와 동료는 이 유물을 조심히 옮기려 했다. 바로 위와 같이 말이다.
6.<스타워즈:제국의 역습> 오프닝 장면의 비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기본 공식이 되다시피 한 전설적인 자막 오프닝 씬의 비밀. 이 장면은 자막 기술과 CG가 아닌 6피트 크기의 검은 인쇄 플레이트에 문제의 자막을 넣은 다음 이동식 지미집 카메라를 작동시켜 글씨가 올라가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낸 수동적인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그저 쉬운 장면이라 생각했지만 기술력의 한계가 역력하던 시절 모든 장면에 세심함을 발휘하며 장대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조지 루카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장면이다.
7.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유쾌한 수상 퍼포먼스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 이탈리아 출신의 전설적인 배우 소피아 로렌이 남우주연상 수상자의 이름이 적인 봉투를 연다, 그녀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수상자의 이름을 발표한다.
“로베르토!”
수상자는 <인생은 아름다워>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과 진행중인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출신의 감독 겸 주연 배우인 로베르토 베니니였다. 이 순간이 역사적인 장면이 된 이유는 30년만에 아카데미에서 외국어 영화의 배우가 주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 기록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아카데미 역사에 남을 수상에 주인공 로베르토 베닌니는 아이처럼 좋아했고, 의자위로 올라가 환호했다. 무대에선 로베르토는 같은 고국 출신인 소피아 로렌이 전해주는 트로피를 받으며 함께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 장면은 아카데미의 여러 수상 장면중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정도로 보는이를 흐뭇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댓글0